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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유천 손 놓은 팬덤…"남은 여정 응원할 수 없어"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4.30 10:16 수정 2019.04.30 10:30 조회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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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팬들이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수 없게 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유천의 팬들은 그의 갤러리에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추억할 때마다 가슴 한편이 아파지는 건 언제였을까. 마냥 인생을 응원할 수 없었다. 멀고도 먼 길을 돌아서 영원한 지지를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유천의 팬덤은 그가 일으킨 각종 스캔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는 등 강력한 충성도로 연예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었다. 박유천이 잇단 피소사건에 연루된 이후에도 그의 팬클럽 회원들은 2017년 8월 소집해제 현장에서 모여들어 그의 재기를 응원했다.

박유천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씨와 박유천이 2017년 결혼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팬덤은 오히려 박유천의 선택을 지지했다.

지난 10일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에도 한 팬이 회견장에 난입해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라고 외치며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유천이 거짓 진술을 해온 사실을 토로하고 나서야 박유천의 팬들은 등을 돌렸다.

박유천 갤러리 회원들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라고 한 그의 말을 지금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를 내려놓기가 두려웠으니까. 하지만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 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유천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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