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경찰에서 스트레스 때문에 마약에 손댔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3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하 씨가 지난달 중순 인터넷으로 필로폰 1g을 구매하고 같은 날 외국인 지인 A(20) 씨와 함께 투약하고 이후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하 씨는 경찰에서 "방송을 비롯한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많아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하 씨가 한 판매책의 계좌에 7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8일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하 씨를 체포했다. 같은 날 하 씨의 자택에서도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를 발견했다.
하 씨와 한 차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 A씨는 방송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으며, 마약 투약 혐의 또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 씨는 지난 10일 영장이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하 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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