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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사나, 日 연호 교체 심경글 논란…"군국주의 상징"VS"확대해석"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5.01 10:30 수정 2019.05.01 15:13 조회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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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사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사나가 일본의 연호 교체에 대한 글을 SNS에 게재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사나는 지난달 30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셀카 사진과 함께 일본어로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난다는 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다. 헤이세이 수고 많았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헤이세이 마지막 날인 오늘을 시원한 하루로 만들자. #헤이세이 고마워 #레이와 잘 부탁해 #'팬시'도 잘 부탁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일본은 제125대 아키히토 일왕이 4월 30일 퇴위, 31년간 이어져온 헤이세이 시대가 막을 내렸다. 아키히토 일왕에 이어 나루히토 새 일왕이 1일 즉위하며 일본의 연호는 레이와로 바뀐다.

사나는 일본인으로서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에 대한 감상을 드러낸 것이지만, 이 글을 두고 온라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큰 설전이 벌어졌다.

먼저 일본의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연호'에 대한 글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많다. 여기에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브랜드의 제품을 입었던 일로 일본 정치인으로부터 비난받았던 과거 사건, 멤버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어 논란이 됐던 일까지 소환되며, 예민한 문제를 괜히 건드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그저 감성적인 글에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의견도 많다. 트와이스가 다국적 그룹인 만큼 사나는 일본인으로서 고국의 일에 짧은 감상만 드러냈지 정치적인 입장을 밝힌 게 아닌데, 오히려 이를 확대 해석해 불필요한 논란으로 만들고 가혹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며 안타까워하는 의견도 잇따른다.

한편 트와이스는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신곡 '팬시(FANCY)'로 활동 중이다.

[사진=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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