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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열고 닫은 정일우, 끝까지 빛난 '사극왕자'의 저력

최종편집 : 2019-05-01 10: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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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정일우가 끝까지 주인공의 품격을 높였다.

4월 30일 SBS 월화드라마 (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가 종영했다. 극 중 셀 수 없이 많은 위기를 극복해온 영조(정일우 분)는 더 좋은 왕이 되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 영조가 같은 꿈을 꾸는 벗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며, 훗날 영조가 이끌 조선의 전성기, 그의 백성들이 살아갈 미래가 기대되는 엔딩을 맞았다.

정일우는 주인공 이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나 왕이 될 수 없지만 끝내 왕좌를 차지한 이금의 성공스토리를 그렸다. 자연스럽게 이금을 중심으로 극 전개가 펼쳐졌고, 그만큼 이금을 연기하는 정일우의 역할이 중요한 드라마였다. 정일우는 한층 넓고 깊어진 연기력으로 '해치'를 이끌었다.

정일우는 극 초반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유려하게 넘나들며 이금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왕자지만 때때로 눈빛을 번뜩이고 눈부신 왕재를 보여주는 이금의 특징을 남다른 완급조절로 표현했다. 그렇게 이금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이금이라는 인물의 상황에 이입한 시청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극이 중반부를 넘어서며 정일우의 섬세하고도 힘 있는 감정선 표현이 더욱 돋보였다. 이금이 울면 시청자도 함께 울었고, 이금이 기뻐하면 시청자도 함께 기뻐했다. 이금이 백성들을 위해 뭉클한 선언을 한 장면에서는 시청자 역시 묵직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힘 있게 극을 쥐락펴락하는 정일우의 존재감이 빛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차근차근 이금의 감정을 쌓아온 정일우는 극 후반부 한층 집중력 있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정일우의 출연은 방송 전부터 큰 주목을 모았다. 소집해제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 정일우가 그 동안 다양한 사극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점 등이 기대와 관심을 집중시켰다. 베일 벗은 '해치' 속 정일우는 '사극 왕자'다운 면모는 물론, 넓고도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줬다.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서의 힘과 저력도 입증했다. "이렇게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였나"는 호평도 이끌었다.

의 처음을 열고 '해치'의 마지막을 닫으며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배우 정일우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