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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흔한 삼각관계 비틀기"…김영광X진기주 '초면에 사랑합니다'

최종편집 : 2019-05-03 15:50:15

조회 : 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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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남자 주인공이 두 여자를 사랑해도 용서가 되는 드라마"

SBS 새 월화드라마 (극본 김아정, 연출 이광영)가 베일을 벗었다.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김영광, 진기주, 김재경, 구자성과 연출을 맡은 이광영 PD가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이광영 PD는 이 작품에 대해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늘 만나는 삼각관계가 아니다. '나랑 내가 만나는 삼각관계', '남자 주인공이 두 여자를 사랑해도 용서가 되는 드라마'다. 반전의 매력이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에 벚꽃이 떨어지고 마음이 싱숭생숭할 때, 잔잔한 미소를 지으면서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다 같이 고생하고 있으니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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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와 삼각관계가 되고, 남주인공이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다? 이런 알쏭달쏭한 이 PD의 말은 드라마의 내용을 알면 이해가 된다.

는 문제적 보스 도민익(김영광 분)과 이중생활 비서 정갈희(진기주 분)의 새콤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완벽한 보스 도민익은 어느 날 생각지 못한 사고로 안면실인증이 생기고, 유일하게 비서 정갈희의 얼굴만을 알아보게 된다. 실직 위기에서 졸지에 보스의 눈이 된 정갈희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보스가 자신을 파크그룹 상속녀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으로 착각하고 호감을 드러내자,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베로니카 박인 척 흉내를 내며 '이중생활'을 하게 된다.

이런 의 큰 이야기 줄기는 최근 로코 드라마에 등장했던 '보스와 비서', '안면인식 장애' 등과 소재가 같아도 다른 이야기를 만드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의 비교를 묻는 질문에 이 PD는 "이 드라마는 비서와 보스의 사랑이야기보다 갑과 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정갈희가 이중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보스와의 갑과 을 사이가 전복이 되고 아슬아슬 선 타기를 하는지, 을로 대변되는 정갈희가 그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대변하는지, 그런 이야기를 너무 어둡지 않게 밝고 건강하게 키워나갈 거다"라고 자신했다. 또 "'청춘의 덫'도 비서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와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같은 드라마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 의학드라마가 다 다르듯, 우리 작품도 다른 비서가 등장한 드라마와는 다를 거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뷰티 인사이드'와 같은 안면인식 장애를 가진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 다른 작품과의 비교에 대해서 이 PD는 "완벽하게 다르다. 안면인식 장애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드라마는 한국에서 우리가 처음일 것"이라며 "'뷰티 인사이드'는 남주인공이 그런 질환이 있다고 치고 다음 사건을 그렸다면, 우리 드라마는 남주인공이 어떻게 안면인식 장애를 갖게 되고 그걸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가 쭉 펼쳐진다"며 보다 더 디테일한 표현과 이야기 전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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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은 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T&T모바일 미디어1 본부장 도민익 역을 맡았다. 얼굴 한 번 보면 평생 기억할 정도로 머리가 좋고 눈썰미가 좋은 도민익은 어느 날 생각지 못한 사고로 안면실인증이 생기고, 유일하게 비서 정갈희의 얼굴만을 알아보며 우여곡절 로맨스를 겪게 된다.

김영광은 "전작 '나인룸'이 캐릭터나 분위기가 어두웠다. 의 대본을 보고 너무 밝고 재밌고 설렜다. 제 기분마저도 반전시킬 수 있는 드라마일 거 같아 밝은 걸 하면 즐겁게 할 수 있을 거 같아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진기주와의 케미에 대해서는 "정말 잘 맞는다"며 "현장에서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함께 하는 분량이 많아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저 혼자 촬영하게 되면 우울해질 정도"라고 전했다.

특히 김영광은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 로맨스 연기를 펼친 배우 박보영과 경쟁작으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박보영 씨와는 얼마 전에 백상예술대상 때문에 연락했는데, 지금 드라마 촬영을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며 "저희 둘이 경쟁의식이나 그런 건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서로 촬영 잘하고 있는지, 힘들진 않은지 그 정도의 안부만 물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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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주는 이 작품에서 도민익의 비서 정갈희 역을 맡았다. 도민익이 안면실인증으로 자신만을 알아봐 졸지에 보스의 눈이 되고, 그 와중에 보스가 자신을 파크그룹 상속녀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으로 착각하며, 한 번도 탐낸 적 없는 남의 인생을 탐내게 된다.

진기주는 "이전 드라마가 많이 슬프고 아픈 이야기라 다음 드라마는 마음껏 웃고 자면서 꿈속에서도 편안하게 꿈꿀 수 있는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다 만난 게 이 대본이었다"라며 "현장이 항상 즐겁다. 또래들과 함께 하다 보니 더 그런 것도 있고, 감독님이 유쾌하셔서 늘 웃으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진기주는 또 목표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바라고 있다. 20%를 넘는 게 꿈"이라고 수줍게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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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은 이 작품에서 파크그룹 상속녀이자 씨네파크 대표이사인 베로니카 박 역을 소화한다. 그는 " 대본을 처음에 4부까지 받아 읽었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 뒤를 너무 읽고 싶었고, 이 드라마는 정말 잘 될 거 같다는 마음이 커 저도 꼭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이 드라마에 빠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극 중 베로니카 박은 재력과 미모, 영화를 알아보는 탁월한 안목을 갖췄지만 안하무인 성격으로 만행을 펼치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김재경은 "베로니카가 안하무인이라 미워 보일 수 있는데, 다른 누군가가 해서 마냥 미워 보이기보단, 내가 해서 이 베로니카를 사랑스럽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며 이 캐릭터에 더 욕심났던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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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성은 에서 친절한 성격에 능력까지 갖춘 T&T모바일 미디어2 본부장 기대주 역을 맡았다. 도민익의 친구이자, 그 집안의 후원으로 자라온 인물. 그런데 민익의 여자를 사랑하게 되며 갈등에 빠지게 된다.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구자성은 "대본을 처음 받아 읽으며 너무 재미있었다. 이 역할을 해보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며 벅찬 감격을 전했다. 그러면서 "첫 주연작이라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며 "매 상황에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는 '해치' 후속으로 오는 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