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골목식당' 여수 버거집 "1만 원 벌기도 힘들어서 건설 일용근로와 대리운전 한다"…안타까운 현실에 '눈물'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5.09 00:18 수정 2019.05.09 08:42 조회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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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버거집 사장님이 안타까운 자영업의 현실에 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여수 꿈뜨락 몰을 방문한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여수 꿈뜨락 몰의 버거집 사장이 안타까운 자영업의 현실을 고백했다.

백종원은 버거집의 버거를 맛보고 "맛은 괜찮다. 그런데 솔직히 여수까지 내려와서 햄버거를 뭐하러 먹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사장님은 "저도 사실은 여수 특산물을 수제버거에 넣고 싶었더. 그런데 팔면 팔수록 손해가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뉴 연구를 하려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하지 않냐. 그런데 평일에는 하루에 많아야 1~3개 정도 판다. 만 원 정도 벌기도 힘들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아내와 아이를 책임져야 해서 제가 다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그래서 메뉴 개발이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그러면 그걸로 생활이 힘든 거 아니냐. 다른 아르바이트도 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쉬는 날에는 하루 일당 13만 원 건설 일용근로를 한다. 그리고 야간에는 대리 운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건 하루 3만 원 정도다. 그걸로 벌면서 장사는 조금 버틴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사장님은 가족을 지키는 버거라는 자신의 식당 슬로건에 대해 "아이도 생기고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어서 1순위는 무조건 가정이다. 어떻게 보면 수제 버거는 내 가정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백종원은 "메뉴 자체는 부족했지만 가능성은 좋다. 시야를 조금 넓혀보면 좋을 거 같다. 같이 고민해볼 문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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