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평점 테러 이긴 실관람객 호평…'걸캅스', 92% 웃었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5.10 13:21 수정 2019.05.10 13:42 조회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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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걸캅스'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한 가운데 실관람객 호평이 쏟아지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걸캅스'는 개봉 첫날인 9일 전국 7만 4,729명의 관객을 동원해 '어벤져스: 엔드게임'(11만 556명)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어벤져스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개봉 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주목해야 할 것은 영화를 본 관람객의 평가다.

걸캅스

'걸캅스'는 개봉 전 젠더 논란에 휩싸이며 평점 테러를 당했다. 개봉도 전에 허위 시놉시스가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성대결을 조장하는 영화라는 잘못된 이야기가 퍼져 홍역을 치렀다.

그러나 개봉과 함께 이 같은 논란은 사그라졌다. 영화를 본 관객들 중심으로 호평과 추천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화 흥행의 키(KEY)를 쥐고 있는 10~20대 여성 관객의 추천 지수가 높았다. CGV 홈페이지의 관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여성 관객 예매율이 76%를 차지했다. CGV 골든에그(호평 지수)의 경우 여성 관객 96%, 10대 관객 99%, 20대 관객 96% 등 월등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걸캅스

또한 박스오피스 순위로는 2위였지만 좌석판매율은 15.7%로 '어벤져스:엔드게임'을 제치고 전체 1위(15.7%)를 기록했다. 좌석판매율은 배정된 좌석에 관객이 들어찬 수치를 말한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로 라미란과 이성경이 주연을 맡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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