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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용 로봇'으로 돌아온 '절대그이' 여진구, 서강준·박한별과 차별점?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5.15 15:47 수정 2019.05.15 16:14 조회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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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그이 여진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절대그이' 여진구가 자신만의 로봇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진구는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장아미, 연출 정정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기존 다른 드라마에서 로봇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절대그이'는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0.9.(여진구), 사랑의 상처로 강철 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엄다다(방민아), 그리고 사랑을 놓치고 속앓이를 하는 까칠한 듯 여린 톱스타 마왕준(홍종현)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휴머노이드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너도 인간이니', '로봇이 아니야', '보그맘' 등 앞서 먼저 방송된 드라마들과 서강준, 박한별 등 로봇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을 떠오르게 한다.

이와 관련해 여진구는 그런 드라마들 외에도 "'터미네이터'나 'A.I.' 등 여러 가지 로봇 설정들에 대해 감독님과 논의했다"며 "어떻게 제로나인을 표현해야 할 지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로 신경 쓴 건, 단순히 로봇과 인간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에서 힐링을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보니 로봇처럼 딱딱한, 입력돼 있는 듯 한 연기톤은 자연스럽게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또 영구가 기본적으로 데이터베이스 되어 있는 (순수한 사랑의) 감정들이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해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 역시 "소재가 겹쳐 후발주자라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저희는 다른 지점에서 이 소재를 이용한다"면서 "소재가 휴머노이드일 뿐이지 '사랑의 본질은 뭐일까'에 대해, 사랑을 주기만 하라고 프로그래밍된 영구라는 캐릭터를 통해 그 질문에 대해 찾아가는 작품이다. 소재 면에서는 겹치지만 내용적으로는 다른 내용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밝혔다.

여진구는 이번 작품에서 사랑을 탐구하는 완벽한 연인 피규어 그이, 제로나인(영구) 역을 맡아 한 여자에게만 순수하고 뜨거운 사랑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순정남의 매력을 보여준다.

여진구는 "제가 평소에 장난치는 거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애교는 드물다. 어떻게 영구스럽게 애교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던 부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구가 계속 다다 곁에서 사랑한다고 말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인물인데, 그런 건 이번 연기를 통해 처음 해봤다. 하다 보니 재밌더라"며 "앞으로 살면서 주변 분들한테 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잘해봐야겠다는 마음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절대그이'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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