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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지오, 가족에게 감금-폭행 주장…이모부 "가장 우려했던 상황"

최종편집 : 2019-05-17 14:43:01

조회 : 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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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지난 3월 '13번째 증언'을 발간한 뒤 실명을 밝히며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여러 언론에 나섰던 배우 윤지오가 최근 돌연 가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윤지오는 5만 7000여 명이 팔로우하는 자신의 SNS에 상처 난 뒤꿈치 사진을 공개하고, 캐나다에서 고소장을 접수하고 접근금지 명령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오가 주장한 감금, 폭행 사건 당일인 지난 3월 8일 윤지오와 아버지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 아버지, '13번째 증언' 출판사 대표 등과 동행해 지상파 뉴스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양한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했던 윤지오가 2달이나 지난 지금에야 돌연 아버지로부터 감금과 폭행을 주장하고 나선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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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의 이모부 김 모 씨는 최근 SBS 연예뉴스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가족 간에 일들이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등 그동안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씁쓸해했다. 김 씨는 최근 유튜브에서 '윤지오의 이모부'라는 방송 채널을 열고 "윤지오가 언론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실과 다른 말들을 하고 있으며, 故 장자연 씨의 사건으로 이목의 집중을 받자, 오히려 기부금 모집 등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며 관련 반박 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김 씨는 SBS 연예뉴스에 윤지오의 조부모 이름이 포함된 가족관계 증명서, 윤지오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 회사명 등을 공개하며 자신의 신원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씨는 "윤지오의 크고 작은 거짓말은 故 장자연 사건에 피해만 끼칠뿐더러, 가족에게도 씻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먼저 윤지오가 주장하는 폭행, 감금 주장 사건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윤지오의 아버지가 '이제 증언도 마쳤고 웬만한 인터뷰도 다 했으니 캐나다로 돌아가자'고 했는데, 딸이 크게 반발했다. 딸을 폭행한 게 아니라 흥분해서 한 차례 밀쳤다고 했다. 그 길로 윤지오가 연락을 끊자, 아버지가 나에게 전화를 해 '딸을 좀 말려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 사건에 대해 당일 호텔로 갔던 '13번째 증언' 출판사 대표 역시 "폭행이나 감금이 이뤄질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여러 사람들이 드나드는 호텔에서 물리적인 폭행이나 감금이 이뤄지는 건 불가능했고, 아버지가 윤지오의 故 장자연 사건 관련해 무리하게 대외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자, 윤지오가 크게 반발하며 감정적으로 멀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 이전에도, 윤지오는 수차례 "가족들이 큰일(故 장자연 관련 일)을 했다고 하기는커녕 훼방만 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서도 윤지오 이모부는 "윤지오가 故 장자연 씨와 어떤 일을 겪었는지도 잘 모르는데 증언한 것에 대해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 "다만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장자연 사건과 관련 없는 '고교 4년 과정 1년 만에 이수, 5개 국어 섭렵, 10년 동안 은둔생활 및 신변 위협, 어머니의 암투병 등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심지어 이를 근거로 억대로 추정되는 기부금을 모으는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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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윤지오가 지난 3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온 걸 듣고 곧바로 방송국에 수십 통 문자와 전화를 해서 이모부임을 밝히고 윤지오가 한 신변 위협이나 은둔생활 등과 관련해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재고해줄 것을 긴 시간 동안 얘기하고 설득했다. 하지만 김어준 씨와 담당 PD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 같다. 이후 윤지오가 북콘서트를 열고, 사인회를 하고, 팬들과 만나는 걸 보면서 대체 이게 故 장자연 씨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윤지오의 활동을 위해서인지에 대한 회의감이 깊게 밀려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공개적으로 윤지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에 대해 김 씨는 "뻔히 사실이 아닌 걸 아는데 눈을 감는 건 양심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항간에 '조선일보 기자냐'는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으면서 모멸감을 느꼈다. 나는 오랜 기간 진보진영 사람이라고 자처해 활발히 활동했고, 장자연 사건의 진실이 규명되는 것도 너무나 바라 왔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잘 아는 윤지오가 언론에서 크고 작은 거짓말들을 하고 결과적으로 故 장자연 씨 사건에 누를 끼치는 걸 그냥 눈감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SNS를 통해 이모부 김 씨의 주장에 대해 "진짜 이모부 인지도 모르겠고, 그분이 맞다면 이미 이혼을 한 걸로 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이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 씨는 가족관계 증명서를 통해 "졸지에 이혼했다는 오해를 받았지만, 중학교 때부터 교제한 윤지오의 이모와 결혼해 장성한 아들을 뒀다. 이혼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