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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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의 등록금을 YG에?"…대학 축제 보이콧 움직임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5.21 10:33 수정 2019.05.21 10:41 조회 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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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대학가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축제 게스트로 초대하지 말자는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명지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잇달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축제 초대가수로 섭외한다는 계획을 반대한다."는 공개 의견이 등장했다.

명지대학교 총학생회가 축제 초대가수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을 섭외하자 재학생 일부는 "YG를 소비하는 행위는 악질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간접적인 동조로 비춰질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대자보에 담아 게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아이콘은 지난 15일 예정대로 명지대 축제 무대에 올랐지만, 이를 시작으로 대학가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총학생회가 학교 축제에 YG 소속 그룹 위너를 섭외한 것이 알려지자, 한양대 에리카 SNS 페이지에는 "YG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재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버닝썬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른 후 클럽 버닝썬에서 일상적으로 폭행, 마약 투약 및 유통, 성범죄 등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빅뱅 멤버 승리가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관계 영상 공유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일련의 사건이 YG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우리의 등록금이 범죄의 온상 YG로 흐르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글에 대해서 일부 학생들은 "YG엔터테인먼트 다른 가수들에게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으나, 적잖은 학생들이 "우리의 등록금이 더 현명하게 쓰이길 바란다."며 이 글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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