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영재발굴단' 9살 인라인 스케이터 김태린 양…자궁경부암 투병 중인 엄마에 "사랑한다" 눈물

작성 2019.05.22 21:16 조회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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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인라인 영재 김태린 양이 성인 남성을 이겼다.

22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또래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인라인 스케이트 영재가 소개됐다.

한 인라인스케이트 대회날, 또래보다 월등한 속도로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작은 선수가 있었다. 그가 바로 9살 인라인 스케이트 영재 김태린 양이었다.

김태린 양은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쌓여있던 먼지 찌꺼기가 다 날라가는 기분이라서 인라인 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했다.

태린 양은 50바퀴를 도는 혹독한 훈련에도 "힘들지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흐트러지지 않은 자세를 자랑하며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태린 양은 "타고 나면 허벅지가 바로 터질 것 같다. 100살이 된 것처럼 허리가 쑤시고 아프다"며 "하지만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타야 실력이 는다"고 밝혔다.

인라인스케이트 코치들은 "몸집이 또래에 비해 작은데 자세가 완벽하다. 밀기 동작이 굉장히 정확하게 잘 되고, 타고난 순발력도 좋다"고 태린 양을 칭찬했다.

실제로 김태린 양은 체격의 한계를 뛰어 넘어 2년 반 경력의 성인 남성을 상대로 가뿐히 승리할 정도로 높은 기술을 자랑했다.

태린 양의 부모님은 "밖에서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마침 인라인이 싸게 나와서 시작했다"며 "시작한 지는 1년 반이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한편 김태린 양은 "쇼트트랙도 같이 타고 있다. 빙상은 실내 운동이라 비가 와도 할 수 있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태린 양은 시작한 지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빙상 위에서도 훌륭한 자세를 선보였다. 또한 첫 대회에서도 입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어 김태린 양은 자궁경부암 투병 중인 엄마를 생각하며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엄마가 아팠을 때 그런 말을 못 해줬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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