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절대그이' 여진구X방민아X홍종현, 세상 신박한 '삼각관계' 점화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5.23 09:18 수정 2019.05.23 09:32 조회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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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그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절대그이' 여진구-방민아-홍종현이 본격적인 삼각관계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연출 정정화) 5, 6부에서는 '연인용 피규어 일주일 체험판'이 시작되면서 청소-빨래-가전제품 수리-비 오는 날 데리러 가기 등 끊임없는 사랑을 쏟아내는 제로나인 영구(여진구 분)와 소중한 추억의 물품 '아버지의 전축'을 고쳐준 제로나인에게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엄다다(방민아 분)의 이야기가 담겼다. 또한 7년 연애에 비참한 종지부를 찍은 마왕준(홍종현 분)이 엄다다를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던 와중, 제로나인을 '남자친구'라고 부르는 엄다다를 보며 대혼란에 빠지는 삼자대면이 그려졌다.

극 중 연인용 로봇 제로나인 영구와 특수 분장사 엄다다의 '연인용 피규어 일주일 체험판'이 본격 가동됐다. 제로나인은 아찔한 포옹을 시전하는 '19금 모드'부터, 달콤한 '모닝콜 기능', 다정한 '아침식사 기능'을 펼치며 엄다다를 향한 무한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엄다다는 '100억짜리 짐'인 제로나인과의 일주일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빌었고, 일터까지 쫓아오려는 제로나인을 향해 '제발 가만히 집에 있어라'는 단호한 말로 떼어놓고 홀로 광고 촬영 현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최첨단 능력으로 '비가 온다는 것'을 감지했던 제로나인은 우산도 없이 집을 나간 엄다다를 도우려 의상실에서 빼낸 한복을 차려입고 부랴부랴 엄다다를 따라나섰다. 그런데 촬영장에서 마왕준보다 밀리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에 분을 품은 신인 배우 화니(최주원 분)가 엄다다의 멱살을 잡으며 분풀이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제로나인은 당장 달려가 "내 여자 친구에게 손대지 마"라고 낮은 목소리로 읊조린 뒤 공격 모드를 발동, 화니를 한 손으로 날려버렸다. 이에 당황했던 엄다다는 화를 내며 '내 인생에 끼어들지 말라'는 말로 제로나인을 밀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며 우산을 씌워주는 친절, 무엇보다 추억이 서린 '아버지의 전축'을 고친 정성에 감동, 점점 제로나인에게 마음을 열어갔다.

그런가 하면 제로나인이 엄다다를 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마왕준은 자신이 나서기 전 엄다다를 위해 망설임 없이 다가가 어마어마한 괴력을 썼던 제로나인의 정체를 밝히고자 했다. 이에 마왕준은 일단 본래 화니 역할이었던 '무릎 꿇는 역할'을 자처해 화니를 달래며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하지만 엄다다가 손을 잡고 나간 제로나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게다가 집안 곳곳에 스민 엄다다의 추억을 마주하자 그리움이 커져갔다. 심지어 '엄다다의 얼굴을 찢어놓은 협박 사진'이 담긴 상자를 열었던 마왕준은 고뇌에 빠졌고, 끝내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해 엄다다의 집 앞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때 마왕준은 제로나인이 엄다다의 마당에서 엄다다의 빨래를 걷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마왕준은 제로나인을 '속옷 훔쳐 가는 변태'라고 생각해 덤벼들었고, 마왕준을 '침입자'라고 오해한 제로나인은 널려 있던 빨랫감으로 마왕준을 제압하며 육탄전을 벌였다. 더욱이 순간 나타난 엄다다를 향해 제로나인이 "여자친구. 이 남자 아는 사람이야?"라고 묻자, 경악한 마왕준은 "말해 엄다다!"라고 질투를 터트렸다. 마왕준으로 인한 상처를 회복하지 못했던 엄다다는 망설이던 끝에 제로나인을 "남자친구"라고 소개했고, 급작스러운 엄다다의 고백에 '현 로봇 남친'과 '전 톱스타 남친'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제로나인과 엄다다, 마왕준 사이 마침내 아찔한 '삼각관계'의 신호탄이 터지며 본격 '3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제로나인을 주문했던 대기업 재벌가 상속녀 다이애나(홍서영 분)가 첫 등장, 제때 제로나인을 손에 넣지 못해 히스테리가 극에 달하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촉발되며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절대그이'는 23일 밤 10시 7, 8부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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