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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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 한지선, 결국 '초면에 사랑합니다' 퇴출…"자숙하는게 마땅"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5.24 13:44 수정 2019.05.24 13:47 조회 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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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알려져 물의를 일으킨 배우 한지선이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퇴출된다.

24일 SBS 월화극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은 한지선의 드라마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제작진은 "23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라며 "그 결과 한지선 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 씨의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한지선은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여주인공 정갈희(진기주 분)의 동료 비서 모하니 역으로 활약 중이었다. 주연은 아니었지만 전개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던 조연이었던 만큼, 그의 하차로 인해 드라마 스토리 수정이 불가피하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반사전제작으로 현재 28회(30분 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한지선 출연분의 전면 재촬영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제작진은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고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23일 한 매체는 한지선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에 탔다가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며 택시기사 이 모(61)씨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또 당시 한지선은 파출소에서도 자신을 연행한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찼다고 전했다. 한지선은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한지선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보도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라며 "한지선은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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