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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녹두꽃' 조정석, 한예리에 선 그었다 "마음 주지 말아라"

작성 2019.05.24 23:07 수정 2019.05.26 16:22 조회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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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조정석이 자신을 걱정하는 한예리에 선을 그었다.

24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 17-18회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이 동학군의 별동대장 자리를 얻게 되었다.

이날 백이현(윤시윤 분)은 동학군을 공격해 명사수로서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황석주(최원영 분)는 백이현에게 "나에게서 멀리 떨어진 후에 나를 쏘려는 거지.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해 보이냐. 일본에서 배운 게 고작 사람 죽이는 것이냐"고 분노했다.

백이현은 "전쟁터에 명분 있는 죽음이 있냐. 전투가 벌어지면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 치졸한 것은 전쟁이지 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백이강은 송자인(한예리 분)과의 정분을 묻는 동학군에게 "정분은 아니고 혼자 가슴앓이하는 것이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이강은 "우리 중에 살아 돌아올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있냐. 곱디 고운 사람인데 상처 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봉준(최무성 분)은 "공기가 눅눅하니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겠다. 아침에 공격하자"고 지시했다. 그때 경군 역시 동학군을 공격할 준비를 마쳤다. 백이현은 전봉준을 찾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렇게 경군과 동학군은 안개가 자욱한 대나무 숲에서 전투를 벌였다. 백이현은 먼발치에서 황석주를 향해 총을 겨누고 망설였다.

망설이던 중, 전봉준이 황석주에게 칼을 겨눴다. 황석주는 "죽여라. 죽여"라고 소리쳤다. 결국 백이현은 전봉준에 총을 쐈다.

전쟁이 끝난 뒤, 황석주는 백이현에게 "어찌하여 나를 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백이현은 "진사 나리 표정 때문이다. 겁에 질려 계셨다. 한 번쯤은 더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고 답했다.

이후 백이강은 "장군님이 크게 다치셨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송자인은 "지금은 네 생각만 해. 넌 최선을 다해서 싸웠고 살아 돌아왔다"며 그를 안았다.

그러면서 송자인은 "고맙다. 이렇게 살아있어 줘서. 할 수 있는 건 빌고 비는 것뿐이다. 그러니까 너도 약속해라. 절대 죽지 않겠다고"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강은 "불나방처럼 죽는 것이 이방이다. 마음 주지 말아라"고 냉정하게 돌아섰다.

그리고 백이강은 별동대장이 되었다. 전봉준은 그런 백이강에게 "십중팔구는 죽는 자리이니 축하한다는 말을 하지 않겠다. 경기전은 조선 왕조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며 자신이 쓴 폐정개혁안을 보여주었다.

백이강은 "이렇게만 된다면 살맛 나겠다"며 "호위병으로 살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장군"이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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