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스타 스타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 "봉준호 감독 수상 축하…우리 영화 자부심 느껴"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5.26 13:41 수정 2019.05.26 16:28 조회 389
기사 인쇄하기
칸영화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을 축하했다.

26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봉준호 감독님의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한다."면서 "수상작 '기생충'이 지난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매우 영예로운 일이다. 우리 영화를 아끼는 국민들과 함께 수상을 마음껏 기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감독부터 배우와 스태프들, 각본과 제작 모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열두 살 시절부터 꾸어온 꿈을 차곡차곡 쌓아 세계적인 감독으로 우뚝 선 '봉준호'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다.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봉준호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영화 100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는 사실을 상기한 뒤 "오늘 새벽 우리에게 전해진 종려나무 잎사귀는 그동안 우리 영화를 키워온 모든 영화인과 수준 높은 관객으로 영화를 사랑해온 우리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되었다. 한류 문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AFP통신은 '한국의 신랄한 풍자가 봉준호가 칸에서 역사를 썼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봉 감독이 연세대 사회학과 재학 당시 민주화 운동에 나섰다가 체포됐고, 박근혜 정부 때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며 사회비평가로서의 면모도 언급하기도 했다.

황금종려상은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상으로, '기생충'은 한국 영화 사상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첫 번째 작품이 됐다.

'기생충'은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고,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의 영화로, 오는 30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