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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학교폭력 진실게임…"일방적 글 삭제" vs "연락처 남겼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5.26 20:07 수정 2019.05.27 10:13 조회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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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효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효린이 학창시절 동창생을 상대로 폭력을 저질렀다는 글에 대해 돌연 입장을 바꿔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를 주장하는 작성자가 공개 사과를 요구하다가 예고 없이 글을 삭제하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그 이유였다.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언론 매체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는 등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효린과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고 밝힌 A씨는 25~26일 양일에 걸쳐 "효린에게 3년 동안 매일같이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 자신의 남자친구 이름이 내 남자친구와 같다는 이유로 맞은 적도 있었다. 너무 괴로워서 차라리 교통사고가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과거를 세탁하고 사는 모습을 보면 괴롭다."고 주장했다.

이에 효린은 소속사를 통해 "15년 전 일이라서 기억이 선명하지 않아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사이트에 작성됐던 A씨의 글이 삭제되자, 효린은 돌연 입장을 바꿨다. 효린 측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면서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효린

하지만 효린의 과거 학교폭력에 대한 진실게임은 계속되고 있다.

A씨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효린의 기사에 댓글을 달아서 "글을 삭제한 게 아니라 포털사이트에서 일방적으로 아이피를 막고 글을 삭제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김효정(효린)으로부터 메시지가 와서 만나고 싶다고 했고, 직접 내 연락처까지 밝혔다. 만나서 얘기하자더니 입장을 바꿨다."면서 억울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누리꾼이 효린의 학교폭력을 주장했던 A씨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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