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황금종려상' 안은 봉준호 "지금 생각나는 건 충무김밥+강아지"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5.27 15:48 수정 2019.05.27 15:53 조회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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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송강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고 금의환향한 봉준호 감독이 한국의 음식과 애완견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봉준호 감독은 황금종려상이 한국 영화에 갖는 의미를 설명하며 성원해준 국내 관객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충무 김밥이 먹고 싶다. 또 집에 있을 애완견이 빨리 보고 싶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귀국한 송강호 역시 "빨리 집에 가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한국을 떠나 프랑스에 칸에 6일간 머물렀다. 공식 상영부터 국내외 매체 인터뷰, 해외 영화 관계자들과의 만남, 시상식 참석에 이르기까지 쉴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황금종려상

장시간의 비행과 타이트한 일정에 피로 누적을 호소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28일 국내 언론 시사회와 30일 개봉, 첫 주말 무대인사 등 국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해야 한다.

칸에서 한국 영화 최초의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지만 국내 관객의 평가는 떨릴 수밖에 없다. 송강호는 "며칠 있으면 개봉하니까 많이 성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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