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기생충' 이선균X조여정X최우식X박소담X장혜진이 밝힌 황금종려상 소감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5.28 16:55 수정 2019.05.28 18:01 조회 515
기사 인쇄하기
기생충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이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벅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은 국내에서 수상 소식을 접한 상황과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칸에 입국해 공식 상영과 매체 인터뷰를 가졌지만 국내 일정으로 인해 조기 귀국했다.

폐막식까지 남아있었던 건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뿐이었다. 한국에 먼저 돌아온 배우들은 모두 국내에서 현지 생중계로 시상식을 지켜봤다.

이선균은 "새벽에 라이브 영상으로 시상식을 봤는데,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영상이 끊기더라. 황금종려상 수상을 보면서 칸에 있는 것만큼 벅차서 잠을 못 잤다. 그래서 혼자 맥주 두 캔을 마시면서 자축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조여정은 "이 작품에 출연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이 팀과 만나게 돼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기생충

최우식은 "시차 적응이 안 돼 늦게까지 깨 있었다. 어떤 기자 분이 현지에서 시상식 라이브를 하시는데 수상 결과를 보며 우시더라. 나도 같이 울었다. 감독님 이름이 호명된 이후 어떤 모션을 취했는데 그게 소름 돋았다."라고 말했다.

박소담은 "저는 지금도 칸에 다녀왔다는 것 자체가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 매일매일이 행복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장혜진은 "저도 새벽에 자지 않고 시상식을 봤는데 영상이 끊겨서 '어떻게 된 거지?' 했다. 수상 소식을 듣고 얼떨떨했고, 지금도 그렇다. 새벽에 시간 되는 사람끼리 모여서 축하도 했다."라고 말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