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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성접대 의혹 부인 "양현석과 동석했으나, 먼저 자리 떴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5.30 08:02 수정 2019.05.30 09:47 조회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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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양현석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싸이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동남아시아 재력가의 식사 자리에 동석한 것은 인정하나 양 대표와 함께 먼저 자리를 떴다며 접대 연루설을 부인했다.

싸이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도에서 언급된 조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며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로우와의 친분은 인정했다.

또 싸이는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되었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하였다"라고 그를 양현석에게 소개한 것도 자신이 맞다고 설명하고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싸이는 "조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며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라고 주장했다. 그 자리에서 발생했다는 성접대 의혹은 부인한 셈이다.

싸이는 "당시엔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라고 선을 그으며 "이번 건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싸이 양현석

지난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가 2014년 7월 태국과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2명을 접대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고급식당을 통째로 빌려 재력가들을 접대하는 자리였고, 식사에 이어 클럽 방문 등의 과정에서 이들에게 성접대도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YG 소속 유명 가수가 있었다고 전했는데, 보도 이후 그가 싸이로 밝혀졌다.

조 로우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000억 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된 인물이다. 이런 조 로우가 한국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현지 언론도 이번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자 조로우는 29일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친구 싸이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를 만났다"면서 성접대와 관련해서는 "결단코 관여하지 않았고, 알지도 못한다"고 부인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해 5월 YG와 계약을 해지하고 올해 1월 연예기획사 피네이션(PNATION)을 설립했다.

[사진=싸이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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