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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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 울린 김혜수의 현충일 추도 편지 낭독…내용은?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6.06 14:58 수정 2019.06.07 09:12 조회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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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배우 김혜수가 6.25 유족의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6일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혜수는 "김차희 할머니에게 이곳 서울 현충원은 할아버지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면서 "지금 이 편지를 듣고 계실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할머니를 대신해 오랜 그리움만큼이나 간절한 소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6.25 전사자 고 성복환 아내 김차희 씨의 편지를 낭독했다.

김차희 여사는 6·25전쟁 때 학도병으로 참여해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한 고 성복환 일병의 아내다. 유해는 아직도 수습되지 못한 상태다.

김혜수는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 내게 남겨진 것은 당신의 사진 한 장뿐이다. 뒤돌아보면 그 가혹한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부모님께 인사조차 드리지 못하고 떠나는 그 심정 어찌하였을까. 전장의 동료에게 전해 받은 쪽지 한 장뿐 제대로 된 인사도 없이 떠난 후 몇 달 후에 받은 전사통지는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었다."며 절절한 그리움을 담담한 말에 담아 읊었다. 이를 들은 참석객들은 눈물을 훔쳤다.

이날 김민석, 성준, 이창섭, 신동우, 차학연이 애국가 제창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추모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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