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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지역비하 발언 사과 "적절치 않은 언행, 불쾌감 드려 죄송"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6.11 07:41 수정 2019.06.11 09:06 조회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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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트로트 가수 홍자가 공개 사과했다.

홍자는 10일 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홍자는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최종 3위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은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특설무대에 올라 축하공연 도중 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홍자는 "제가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뿔도 나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도 있고 그럴 줄 알았다"며 겁났던 자신의 마음을 이상한 비유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자는 "근데 여러분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전라도 자주 와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홍자는 이어 "저희 외가댁이 전부 전라도다. 낳아준 분, 길러준 분, 다 내 어머니이듯, 전라도도 경상도도 저에게는 다 같은 고향이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후 홍자의 멘트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나 할 법한 지역 비하가 섞인 말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내뱉었다는 점에서 비난이 잇따랐다. 많은 네티즌들은 "무슨 막말이냐", "망언이다", "저게 말이냐 방구냐. 뿔? 지금이 무슨 50년대냐?", "너무 기분 나쁘다.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무슨 저런 말을 그것도 전라도 영광에 와서 하느냐", "생각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광주MBC 유튜브 영상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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