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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UMF서 욱일기 두른 일본인 활보…조치無"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6.11 12:37 수정 2019.06.11 16:49 조회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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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국내 최대 EDM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19'(이하 UMF)에서 욱일기를 두른 일본인 관객이 공연장을 활보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1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지난 7~9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UMF에서 한 일본인이 욱일기를 들고 설쳤다는 제보를 여러 번 받았다. 이 때문에 한국인 관객들과도 몇 차례 충돌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에서 한 남성이 욱일기를 활짝 펴 어깨에 메고 객석을 누비고 있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건, 당시 국내 관객들이 이 상황에 대해 페스티벌 주최 측에 알리고 항의했으나, 주최 측은 별다른 죄를 취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

이에 대해서 서 교수는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나라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그 일본인이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 분명히 '한국에서 욱일기를 펼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를 퍼트리고 다닐 수 있지 않겠나."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페스티벌 주최 측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면서 국내에서라도 '욱일기 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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