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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지역비하 논란에 사과→"실수는 실수" 팬카페글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6.11 15:03 수정 2019.06.11 16:37 조회 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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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트로트 가수 홍자가 지역 비하 의혹에 휩싸이자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이후 곧바로 팬카페에 "실수는 실수로 남겨둔다."는 내용의 글을 써서 사과에 대한 진정성에 있는 게 맞나라는 또 다른 논란에 휘말렸다.

홍자는 지난 10일 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서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홍자가 논란에 휘말린 이유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특설무대에 올라 축하공연 도중 한 발언 탓이었다.

당시 홍자는 "무대에 오르기 전 전라도 사람들은 뿔도 나있고, 이빨도 나있고, 손톱 대신 발톱도 있고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지역 거주민을 괴물 같은 흉측한 존재에 비유하는 등 특정 지역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홍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홍자의 사과는 몇 시간도 가지 않아서 다시 또 논란에 휩싸였다.

홍자가 지난 11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자신의 팬클럽인 '홍일병'을 언급하는 글을 남겨서 "오늘은 다소 무거운 날이었죠?"라고 말문을 연 뒤 "우리 홍일병님들께 염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하지만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겠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로는 더 담대하게 더 더 잘 해낼 것이니 전혀 걱정마라."라고 팬들에게 전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를 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 "실수는 실수로 남겨두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말은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한 누리꾼은 "경솔한 발언을 해 상처를 주고 언행을 조심하겠다고 사과한 지 되지도 않아서, '실수는 실수'라고 셀프 용서하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자는 TV조선 '미스트롯'에서 3위를 차지하며 가요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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