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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윤지오 피소사건 본격 수사…홍준표 명예훼손 혐의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6.13 07:43 수정 2019.06.13 09:17 조회 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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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것을 놓고 허위 사실에 따른 명예 훼손인지를 가리기 위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윤지오를 홍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한 강연재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강 변호사는 윤지오가 출국한 이튿날인 지난 4월 26일 윤 씨와 정의연대·무궁화클럽 등 시민단체 측을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윤지오는 지난 3월 초 언론 인터뷰에서 '장자연 리스트에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3월 12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는 "인터뷰를 통해 아신 내용(특이한 이름의 정치인)에 대해 새롭게 증언했다"고 했다.

윤지오

국회의원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홍 전 대표의 이름이 공개됐다.

강 변호사가 경찰에 제출한 당시 기자들의 메모에 따르면 기자회견 당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윤지오의 증언에 의해 홍준표가 리스트에 있었음이 드러났다", "윤지오를 만났는데 언론에 알려진 특이한 이름이 누구냐. 홍준표"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윤 씨가 '장자연 리스트에 홍준표가 있었다, 내가 봤다, 검찰에 얘기했지만 홍준표의 성추행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언론에 보도되지도 않는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유포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된 사건에 대한 관련 자료 등을 살펴보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피고발인에 대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지오는 지난 4월 24일 캐나다로 출국해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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