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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엽기적인 살인의 진짜 이유는?"…'궁금한 이야기 Y'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6.14 09:09 수정 2019.06.14 10:15 조회 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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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제주 고유정 전남편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14일 방송될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경악스러운 범행 수법과 뻔뻔한 태도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고유정 전남편 살인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피해자 김동진(가명) 씨는 2년 전 이혼한 뒤 4살 된 아들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아내를 상대로 한 재판에서 승소해 면접교섭권을 얻어냈다. 그런데 그렇게 아들을 만나러 간 동진 씨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애타는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내고 동진 씨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지만, 6일 뒤 경찰은 동진 씨를 살해한 혐의로 그의 전부인 고유정을 긴급 체포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에 있는 한 펜션에서 전남편 동진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전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만 주장할 뿐, 범행 수법은 물론 시신의 행방에 대해서도 입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수사가 거듭될수록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밝혀졌다. 김동진 씨를 살해한 다음 날, 준비해 둔 범행 도구를 이용해 시신을 훼손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후, 고 씨는 미리 준비한 가방에 시신을 나눠 담은 뒤 제주에서 완도로 가는 마지막 여객선에 탑승했고,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바다에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경기도에 있는 가족 명의 집에서 목공용 톱을 이용해 시신을 다시 훼손하기까지 했다. 잔혹하다 못해 엽기적인 그녀의 살인행각에 베테랑 형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동진 씨를 잘 알고 있다는 대학시절 친구 박 씨(가명)를 만났다. 대학교 캠퍼스 커플이었던 동진 씨와 고 씨를 가까이서 지켜봤었고, 고 씨를 구김살 없는 여대생으로 생각했다는 박 씨. 잠시 혼란스러워하던 그는 동진 씨가 결혼생활 당시 겪었던 일들에 대한 충격적인 얘기를 털어놓았다.

5년여 기간 연애하고 결혼 후 잘 살고 있었던 것으로만 알려졌던 이들 부부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고유정은 왜 전남편에게 이토록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그 배경을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 Y'는 14일 오후 8시 50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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