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스님 역할 위해 템플 스테이"…'나랏말싸미' 박해일의 리얼리티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6.18 10:11 수정 2019.06.18 10:27 조회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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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해일이 영화 '나랏말싸미' 속 캐릭터를 이해하고 연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해일은 이번 영화에서 세종(송강호)과 뜻을 합쳐 한글을 만든 스님 신미로 분했다.

박해일이 연기한 신미는 유교 조선이 금지한 불교를 진리로 받드는 스님으로, 자신이 믿는 진리인 부처 외의 그 어떤 것도 섬기지 않은 단단함을 지닌 인물.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임금에게도 무릎 꿇지 않을 정도의 반골이지만, 한양 안에 불당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문자 창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던 세종을 도와 새 문자 창제에 함께한다.

스님다움을 신미 역할의 첫 번째 조건으로 여긴 박해일은 촬영 전부터 스님들과 함께 생활하며, 스스로 진리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신미의 신념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내 묵직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나랏말싸미

박해일은 "진짜 스님처럼 보이기 위해 사찰에도 다녀보고, 템플스테이도 하면서 수행하고 정진하는 스님들의 모습을 눈여겨보려 했다. 신미라는 새로운 캐릭터와, '나랏말싸미'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 있는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조철현 감독은 "박해일은 촬영 기간 내내 스스로 빙의하듯 스님 생활을 하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스님보다 더 스님 같은 모습을 뿜어냈다. 촬영 내내 참 존경스럽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박해일과의 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으로 완성된 영화 '나랏말싸미'는 7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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