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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한 씨 "양현석이 거짓 진술 요구"…검찰 유착 있었나?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6.18 10:42 수정 2019.06.18 11:26 조회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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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비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제보자 한 모 씨에게 2016년 변호사를 선임해주면서 "엄마가 선임해준 변호사라고 해라."라며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씨는 지난 1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양현석 대표가 회사로 불러서 '나는 조서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비아이와 관련된 진술을 뺄 것을 요구했다. 또 양 대표가 직접 한 씨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줬는데 경찰에서는 '엄마가 선임해준 것으로 해라'라고 진술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2016년 8월 한 씨는 마약류관리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찰 1, 2차 조사를 받은 뒤 양현석을 만났고, 이후 3차 조사에서 변호사와 동석해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했다'는 진술을 모두 번복했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당시 경찰은 그해 8월 3차 조사를 마친 뒤 한 씨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검찰에 비아이 관련 내용을 담은 수사 보고서를 작성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MBN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경찰 수사팀에 전화를 걸어와서 "YG엔터테인먼트 수사를 해야 하니까 빨리 한 씨 사건을 송치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비아이에 대한 조사를 한차례도 하지 않았고, 한 씨에 대한 조사만 한 차례 진행했지만 그 역시 조서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비아이 관련 보고를 받은 건 맞지만 한 씨 사건과 YG엔터테인먼트 관련 사건을 송치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당시 해당 보고가 첩보 수준이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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