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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논란' 베리굿 조현 "따뜻한 응원에 눈물, 어른스럽게 성장할 것"[전문]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6.18 17:26 수정 2019.06.18 18:43 조회 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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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걸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이 코스프레 의상 선정성 논란에 심경을 밝혔다.

조현은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는 연예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사람인지라 비난과 응원에 감정도, 생각도 휘둘리는 대한민국 평범한 여자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려 심경을 전했다.

조현은 "가끔씩 거울을 보며 제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고 섞여 버티기 힘들어도 제 스스로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조현은 "작품을 위해, 방송을 위해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임하고 있습니다. 성별을 떠나 모두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생각 또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자신을 향한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무너질 때마다 곁에서 잡아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아직도 너무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성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조현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게임돌림픽 2019: 골든카드'에 참석,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속 구미호 캐릭터인 '아리'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포토월에 등장했는데 이 의상을 두고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가슴과 엉덩이 라인이 드러나는 바디 수트에 가터벨트 착용, 엉덩이에 꼬리까지 단 코스프레 의상이 걸그룹 멤버가 입기에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성을 상품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조현이 해당 게임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며 '실사판 아리'라고 옹호하는 팬들도 있었다.

이를 두고 행사 주최 측과 소속사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주최 측과 협의 후 준비된 의상을 입은 것"이라며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조현이 행사의 의미를 잘 살리고 게임 유저들과 소통하고자 기꺼이 해당 의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인 OGN도 "원래 아리의 캐릭터가 그렇다"며 "의도적인 노출이 아니라 그냥 캐릭터 표현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런 논란 자체가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다음은 조현이 남긴 글 전문이다.

저는 연예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사람인지라 비난과 응원에 감정도, 생각도 휘둘리는 대한민국 평범한 여자입니다.

가끔씩 거울을 보며 제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고 섞여 버티기 힘들어도 제 스스로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품을 위해, 방송을 위해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임하고 있습니다. 성별을 떠나 모두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생각 또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와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모두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행복하고 좋은 날들을 보내며 서로 서로를 돕고 돕는 관계로 한 번뿐인 인생을 함께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무너질 때 마다 곁에서 잡아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아직도 너무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성장하겠습니다.

[사진=SBS연예뉴스 DB, 조현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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