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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故 장자연 사건, 유일한 목격자 윤지오…증언은 모두 사기?

최종편집 : 2019-06-23 14:44:39

조회 : 2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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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윤지오는 유일한 목격자가 맞을까?

21일 방송된 SBS 에서는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등장한 윤지오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3월, 배우 윤지오는 배우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증언을 하기 위해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숨어 지내며 총 13차례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윤지오는 장자연이 마약 복용 후 성폭행을 당한 것 같다는 증언부터, 조선일보 사주 일가와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 또 다른 국회의원이 '장자연 리스트'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주장했다.

그리고 이 것은 파문을 일으켰고, 윤지오의 증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발적인 후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현재 윤지오는 사기 및 명예훼손 등의 고소, 고발에 휘말려있다. 또한 그녀를 위해 후원을 했던 후원자 430여 명은 후원금 반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달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윤지오가 주장한 증언에 대해 '리스트'의 존재를 규명할 수 없다며 재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윤지오가 했던 증언의 신빙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

또한 최근 윤지오는 뉴욕에서 열린 전시회에 그림 한 점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는 한 작가가 그린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그에 대한 신뢰가 또 한 번 무너지게 되었다. 이에 윤지오는 원작가의 허락을 받은 것처럼 주장했다. 하지만 원작자는 "사실이 아니다. 이 사람은 지금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모른다"라고 분노했다.

그렇다면 윤지오가 그동안 했던 이야기들은 모두 거짓일까. 이에 제작진은 윤지오를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직접 날아갔다. 또한 윤지오는 자신을 둘러싼 일들에 대해 해명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이전에 이야기하지 않았던 사실에 대해 이제야 입을 연 것에 대해 윤지오는 "누구도 묻지 않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는 수사 사건에 이미 거론되었던 사실이며, 수사기관은 윤지오에게 이 사실에 대해 확인까지 했다. 그러나 당시 윤지오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또한 윤지오가 보았다는 장자연 문건은 실제 장자연이 쓴 것이 아니라 전준우가 조작한 문건이었다. 이에 윤지오는 "지금 처음 알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윤지오는 자신이 본 문건에 대해 분량이 어느 정도이며 어떤 내용인지 여러 차례 밝힌 적이 있다. 그리고 그때마다 이야기는 달랐다.

10년 전 입을 닫고 있던 윤지오, 이제야 입을 열게 된 그의 말은 어느 정도 믿을 수 있을까? 이에 박준영 변호사는 "10년이 흘렀다. 긴 세월이 흘렀는데 생생하게 이야기하는 게 모순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는 과정에서 이 이야기를 다른 데서 했으면 모르겠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처음 밝힌다는 것은 이상하다. 특히 개인적인 목적이 드러나는 것만으로도 믿기 어렵다"라고 평했다.

장자연의 전 남자 친구는 윤지오의 증언과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쟤는 뭔데 나와서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냐 라는 말이 친구들 사이에서 나왔다. 나오는 걸 보면 어이가 없다. 자신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장자연과 윤지오의 매니저 또한 "자연이랑 친한 애들을 잘 안다. 그런데 윤지오가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거다. 왜 저렇게 거짓말을 하지? 분명히 책 팔러 나왔구나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윤지오의 책 출판을 도왔던 김수민 작가는 새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윤지오에게 받았던 "이슈를 이용해서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해보겠다"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한 그는 여러 차례 윤지오에게 "유족에게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지오는 '유족은 돈만 밝히는 인간들이다', '유족의 동의는 받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해왔다는 것. 하지만 윤지오는 책 출간 후 자신은 장자연의 유족들에게 모든 일들을 동의를 얻고 진행한 것처럼 입장을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숨어 지냈다는 장자연의 지난 시간의 행동은 숨어 지내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윤지오는 "이는 단순하게 기록을 위한 행위였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윤지오는 자신의 학위에 대해 "4년 과정을 1년 만에 마친 게 맞다"라고 주장하며 수료증을 증거로 내밀었다. 하지만 이에 전문가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이 학교는 2004년 폐교되었다. 폐교 이유는 학점 수여 기관 때문이다. 학점을 부여한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라고 밝혔다.

수많은 후원자들에게 후원금을 받은 윤지오. 후원자들은 윤지오에게 후원금을 받은 내역과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그는 "통장을 공개할 의무는 없다. 내가 왜 당신들 한테 그걸 알려줘야 하나"라고 대응했다.

이후 제작진은 윤지오에게 후원금 통장을 공개할 생각이 있냐 물었다. 이에 윤지오는 인터넷 방송을 함께 했던 기자가 동의한다면 내역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통장 내역의 공개 유무는 자신들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윤지오는 다시 한번 통장을 공개할 의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때 여론은 윤지오의 증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 "알바 아니냐"라고 몰아가며 그녀의 증언에 대한 의구심 조차도 못 갖도록 했다. 그리고 지금은 완전히 반대쪽으로 여론이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 작은 거짓쯤은 눈 감아줄 수 있다는 생각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제2의 윤지오는 다시 등장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