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발자취, 길이길이 기억될 것"…영화갤러리, 전미선 비보에 애도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6.30 09:05 수정 2019.06.30 13:51 조회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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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갤러리가 고(故) 전미선을 애도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영화 갤러리는 전미선의 비보가 전해진 29일 밤 슬픔을 애써 누른 차분한 성명문을 게재했다. 먼저 "밝지 않은 내용이지만 밝게, 힘들지만 힘들지 않게, 울고 싶지만 울지 않는 모습으로 서로가 말없이 지켜 준다는 내용이다. 그게 결국 든든한 가족이지 않나. 슬픔 뒤에 희망이 있고, 고통 뒤에 행복이 올 수 있다는 그걸 다 보여 주고 있다. 가족이란 울타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며 전미선이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이라는 작품을 촬영한 후 인터뷰를 통해 남겼던 말로 서문을 열었다.

이어 "대중들이 기억하는 전미선 님은 정말 따뜻하고 포근했던 이 시대의 어머니였기에, 비보를 접한 이 순간은 침통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라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갤러리는 "전미선 님은 매 작품 때마다 너무도 열정적으로 임하였고, 캐릭터 하나하나에 혼신의 영혼을 가미하여 입체감을 더해 주었던 명배우였다"면서 "전미선 님께서 배우로서 걸어온 수많은 발자취는 훗날 많은 대중들에게 회자될 것이고,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지금 계신 그곳에서는 좀 더 평안하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3분께 전북 전주시 고사동 한 호텔의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호텔에서 시신을 검안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7월 2일 오전 5시 30분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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