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스타 스타는 지금

송중기 탈모·송혜교 체중 감소?…가혹한 이슈 생산은 그만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7.01 17:25 수정 2019.07.01 17:32 조회 5,104
기사 인쇄하기
송혜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류스타 부부의 이혼 소식은 그 자체로도 충격이지만, 그 여파가 이상한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 27일 오전. 그로부터 4일이 흘렀다. 그 사이 많은 뉴스들이 보도됐지만 두 사람의 이혼 이슈는 여전히 뜨겁다. 속된 말로 물어뜯기 좋은 먹잇감이 됐다. 두 사람의 이혼 배경을 두고 갖은 추측과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비단 삼류 소설에 가까운 내용을 담은 지라시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최측근, 패션계 관계자, 광고 관계자 등 신원 미상의 관계자들의 전언도 넘쳐난다. 본인들은 물론 양측 소속사도 입장 발표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인 불가능한 측근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가까운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입은 왜 이토록 가벼운 것인가.

그 결과 '송중기 탈모', '송중기 생가', '송중기 체중 감소', '송혜교 결혼 반지' 등 키워드 검색어도 포털 사이트를 장시간 지배했다. 머리가 빠지고, 살이 빠진 이유를 불행한 결혼 생활의 전조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언론이 나서서 '니 탓', '내 탓'을 조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혼 소식에 '충격'과 '안타까움' 등의 반응을 보였던 대중들도 과도한 이슈 확대 및 재생산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두 사람의 뉴스를 이제 그만 보고 싶다는 것이다.

송중기, 송혜교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사랑받는 톱스타다. 결혼부터 이혼까지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혼을 둘러싼 과도한 관심은 제3자가 보기에도 가혹해 보인다. 무엇보다 그 많고 많은 설(舌) 중에서 두 사람이 확인해준 정보는 거의 없다.

결혼과 이혼은 부부의 개인사다. 사랑을 해보고 이별을 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 것이다.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남녀만의 속사정이 있음을 말이다.

동화책 속 해피엔딩처럼 보였던 두 사람의 결혼은 안타깝게도 파경을 맞았다. 그것만이 사실이다. 두 사람은 이혼 이유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더 이상의 언급은 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만들어진 말이 난무하길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루머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두 사람의 대응은 현명해 보이기까지 한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