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동상이몽2' 추자현♥우효광, "다음 생에도 결혼하자"…아들 바다 '탄생 순간'도 공개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7.02 00:26 수정 2019.07.02 10:02 조회 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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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추자현과 우효광 부부가 다음 생에도 다시 결혼할 것을 약속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과 우효광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추자현과 우효광은 오랜 시간 끝에 이뤄진 결혼식에 감격했다. 그리고 추자현은 남편 우효광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추자현은 우효광 몰래 준비한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당신과 처음 만난 날 기억나냐.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외국에서 일하면서 너무 외로웠는데 당신이 나타나서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라고 했다.

이어 추자현은 "감사합니다 내 곁에 다가와줘서. 감사합니다 날 가족으로 받아줘서. 감사합니다 내가 항상 옳다고 해줘서. 감사합니다 내가 외롭지 않게 늘 웃게 해 줘서"라며 남편 우효광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추자현은 "당신과 함께하는 이번 생이 저는 너무 짧게만 느껴집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다음 생에도 당신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지금 당신께 다음 생에도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준비했습니다"라고 해 우효광을 놀라게 했다.

이어 추자현은 무릎을 꿇고 "다음 생에도 나랑 또 결혼해줄래?"라며 우효광에게 프러포즈했다. 이에 우효광은 눈물을 흘리며 추자현을 향해 한 걸음에 달려가 그녀가 내민 반지를 받았다. 그리고 자신도 추자현에게도 반지를 건네며 아내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우효광은 "정말 몰랐다. 아내를 위해서 준비한 결혼식인데 사실 나를 위해 준비한 거다. 마지막에는 정말 참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며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자"라고 밝혀 모두를 감동케 했다.

이를 보던 스튜디오의 출연자들도 눈물을 터뜨렸다. 소이현은 눈물을 흘리며 "나 왜 이래"라며 어쩔 줄을 몰랐다. 서장훈도 마찬가지였다. 서장훈의 눈물을 본 김구라는 "장훈아, 너 식을 해야겠다. 너도 식을 하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서장훈은 "어우 너무 슬퍼. 야 무슨 결혼식을 왜 저렇게 슬프게 해"라며 눈물을 닦았다. 추자현은 "동상이몽이 촬영이 있다고 일부러 이렇게 한 게 아니다. 내가 하고 싶어서 다 준비를 했던 거다"라며 "결혼식은 보통 남편의 리드로 진행되지 않냐. 그런데 난 8,9년 동안 남편한테 늘 받아만 왔다. 참 고마운 게 많은 사람이라서 결혼식에서 이 마음을 꼭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추자현은 "그래서 늘 효광 씨한테 하던 말 그대로 다음 생에도 결혼해달라고 프러포즈를 한 거다"라며 "사실 나는 많이 외롭게 자랐다. 중국에 가서 연기 활동을 하면서도 고생을 많이 했다. 가슴 아픈 일도 많고 상처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다. 그런데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라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추자현은 "거기 하객으로 오신 분들이 모두 내 인생에 한 번씩 내 손을 잡아 준 분들이었다. 그래서 그런 분들 앞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꾸 눈물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추자현은 하객들이 보내준 축의금을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부를 하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결혼식 2부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아들 바다 돌잔치로 진행됐다.

그리고 돌잔치에 앞서 또다시 바다와 만났던 순간부터 그동안의 시간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또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었던 바다 탄생의 순간이 공개됐다. 이에 추자현은 "이건 우리끼리 소장하려고 찍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초보 아빠 우효광의 탯줄 자르는 순간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우효광은 잔뜩 긴장해 손을 바들바들 떨었다. 하지만 떨리는 마음을 누르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아들의 탯줄을 자르며 감격했다.

곧이어 우효광이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018년 6월 1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우리 아들 바다와 처음 만났다"라며 "바다를 낳고 몇 시간 후 아내는 경련으로 중환자실로 갔다. 그때 제가 그녀 곁에 없었다면 오늘의 결혼식도 없었을 거다"라고 감동했다.

이어 우효광은 "호흡을 못하는 자현이와 분주한 의사 선생님을 보며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다. 당시 한편으로는 조리원에 가서 아이를 봐야 했고, 부모님도 안심시켜 드려야 했다. 그래서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추자현은 "어머님도 모르셨다. 걱정하실까 봐 말할 수가 없었다"라며 가족들에게도 비밀로 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전했다.

그리고 우효광은 "자현이가 의식을 찾기까지는 악몽의 나날 속이었다. 앞으로 자현의 건강을 위해 내 모든 걸 바치겠다"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밝혔다.

이후 성장한 바다의 모습이 공개됐다. 바다는 아빠와 엄마를 쏙 닮은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리고 잠시 후 추자현이 바다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바다는 꽃가마를 직접 밀며 걸음마를 해 삼촌, 이모들을 미소 짓게 했다. 또 바다는 관객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팬서비스까지 선보여 모두를 즐겁게 했다.

돌잡이에서 바다는 엄마가 기대했던 빨간 책을 집었다. 이에 김숙은 "추자현 씨가 책 쪽으로 쓱 민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또 서장훈은 "일부러 책을 잡도록 빨간색으로 준비를 한 게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추자현은 "정말 예리하시다. 바다가 빨간색을 좋아한다. 그래서 책을 일부러 빨간색으로 준비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바다는 청진기와 돈을 집어 추자현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날의 진행을 맡은 변기수는 "열심히 공부를 해서 의사가 되어서 돈을 많이 버는 걸로 하자"라며 바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추자현은 "동상이몽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너무 많은 걸 얻었다. 바다도 얻고 많은 사랑과 응원도 받았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잘 살겠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나왔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오랜만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 번째 홈커밍 특집으로 한고은과 신영수 '신고 부부'의 출연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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