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한밤' 故전미선 30년 연기인생 재조명…"내가 가진 역량 다 보여주고 싶다"

작성 2019.07.02 21:52 조회 1,411
기사 인쇄하기
한밤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한밤'이 故전미선의 연기 인생을 재조명했다.

2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故전미선 씨의 따뜻했던 연기 인생을 재조명하며 그를 추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6월 29일, 연예계에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 30년 동안 특유의 따뜻함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했던 배우 전미선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연극 공연을 위해 전주를 방문했던 전미선 씨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것. 당시 현장을 방문했던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고 사망한 지 오래 된 것 같았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망 당일, 전미선 씨는 오전 1시경 매니저 안내로 숙소에 들어온 뒤 아버지와 짧은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초 보도를 했던 김성수 기자는 "최근 부모님이 많이 아프셨다고 한다. 그리고 4년 전 가족분 중 한 분이 돌아가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전미선 씨는 2016년 한 방송을 통해 "얼마 전 사촌 동생이 하늘나라로 먼저 갔다"고 고백한 바 있었다. 또한 최근 올케의 죽음으로 우울감을 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는 비보를 전하며 전미선 씨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방송을 통해 "너무 힘들어서 안 좋은 생각도 했었다. 나는 살 가치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고백한 바 있었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연기를 시작했던 전미선 씨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입지를 다졌다.

전미선 씨는 과거 한밤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연전문 배우라는 기사를 봤다. 배우면 배우지, 조연전문 배우가 어디 있겠냐"며 "기회만 된다면 제가 가진 최대한의 역량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 뒤, 영화 '연애'를 통해 첫 주연을 맡으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인정 받았다. 또한 영화를 통해 인연이 된 촬영감독 박상훈 씨와 결혼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찍은 영화 '나랏말싸미'가 전미선 씨의 유작이 되었다. 최근 행사를 통해 송강호는 '나랏말싸미'의 소헌왕후 역을 맡은 전미선에 대해 "제가 선배지만 누님의 푸근함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그래서 내가 괜히 후배같다"고 칭하기도 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