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비스트', 충격의 성적표…박스오피스 8위 추락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7.03 09:23 수정 2019.07.03 09:58 조회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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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비스트'가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비스트'는 지난 2일 전국 3,33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일주일 만에 일일 관객 수가 3천 명 대로 떨어진 충격의 성적표였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비스트'는 첫날 박스오피스 6위로 출발했다. 국내 4대 투자배급사의 상업 영화가 박스오피스 5위권 밖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드물다. '비스트'는 NEW가 투자 배급했다. 총 제작비 80억 원이 투입된 영화로 손익분기점은 약 200만 명이다.

이튿날 박스오피스 순위는 7위였다. 주말에는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제자리걸음이었다. 급기야 2주 차 월요일인 7월 1일에는 8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비스트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개봉하며 스크린 수는 306개까지 떨어졌다. 일일 관객 수 역시 급락해 암울한 상황이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 (이성민 분)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 (유재명 분)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2006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주목받았으나 개연성 부족의 각본과 이미지 과잉의 연출 등의 한계를 드러내며 관객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도 영화의 완성도를 메우진 못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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