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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목식당' 백종원, 타코집에 "모든 손님 잡겠다는 가게는 망한다"

최종편집 : 2019-07-04 08:36:07

조회 :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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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백종원이 정체성을 고민하는 타코집에 조언했다.

3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에서는 정통 맛을 재현한 타코&부리또집이 가게 정체성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인테리어를 마친 칼국수집에 재차 솔루션을 떠났다. 사장님은 백종원에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다"고 인사를 전했다.

백종원은 "사장님 예산으로 한 건데 뭘 그러시냐. 대신 제가 인맥이 좋아서 조금 싸게 한 것뿐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백종원은 "냄비가 화구에 비해 좀 적어 보인다. 350만 원에서 돈이 남았으니 냄비도 좀 더 드려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칼국수집의 메뉴 정리에 돌입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여름에는 만두가 상하기도 쉽고 잘 안 나갈 거다. 여름에는 빼시는 게 낫다. 콩국수, 칼국수, 팥죽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사장님은 "칼을 얼마 전에 샀는데 살 줄을 몰라서 엉망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칼 상태를 보고 "칼은 내가 전문가다. 대신 사드릴 테니까 돈을 주셔라. 칼은 선물하면 원수 진다"고 넉살을 부렸다.

이후, 칼국수집은 쾌적하게 바뀐 환경에서 첫 점심 장사를 시작했다. 기존의 불편했던 동선이 최소화되어 편해졌지만 사장님은 바뀐 위치에 적응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장님은 바뀐 재료의 위치를 찾느라 조리 속도가 늦어졌고, 음식 나오는 속도 역시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늘어난 손님에 적응이 되지 않은 주방 탓에 사장님은 점차 버거워졌다.

결국 한 테이블은 주문한 메뉴 하나를 취소하고 먼저 가게를 떠났다. 사장님은 "너무 미안하다. 다음에 오면 진짜 잘해드리겠다"며 "체계를 잡아야겠다"고 밝했다.

한편 타코&부리또 집은 앞서 백종원의 솔루션대로 정통 레시피를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 백종원이 가게에 들어서자 "냄새가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처음엔 정통 향신료를 안 좋아했는데 냄새를 맡다 보니 좋아졌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바뀐 레시피로 만들어진 타코와 부리또를 맛봤다. 백종원은 "고수를 이렇게 많이 뿌리냐"며 물었고, 사장님은 "레몬이랑 같이 하면 향이 많이 가시더라. 지레 겁먹었었는데 이제 없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타코와 부리또를 모두 시식한 백종원은 "첫날 왔을 때 이렇게 내주셨으면 맛집이다. 맛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그는 "이게 팔릴지는 모른다. 손님들이 얼마나 이 정통의 맛을 알겠냐. 손님들이 오면서 정통 레시피를 자꾸 흔들어 놓는다. 이거를 할 거면 주관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의 정통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70%의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정체성이 없어진다. 그럴 수밖에 없는 업종이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사장님은 "정통 부리또로 가는 대신 한국 입맛인 분들을 위해 기존에 팔던 돼지갈비 부리또는 좀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그건 욕심이다. 장사 선배로서 이야기 하지만 30% 70%의 사람들을 모두 다 잡고 가면 망한다. 장담한다"고 고민해볼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