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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美시민권자→군 자원 입대 "한국어·문화 적응하고 싶었다"[화보]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7.05 16:32 수정 2019.07.05 17:31 조회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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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박은석이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한국에서 군대에 자원입대한 이유를 밝혔다.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박은석. 다년간의 무대 연기로 탄탄하게 다져진 그의 연기 실력은 브라운관에서도 빛을 발했다. 최근 종영된 KBS2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실감 나는 악역부터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허당 모습까지 완벽 소화하여 시청자들의 찬사를 끌어냈다.

박은석

5일 박은석의 매거진 bnt 화보 및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에서 오랜 시간 생활했던 자신이 한국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미국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었는데 평생 직업으로 떠올려 봤을 때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연기 학원을 가게 됐는데 느낌이 딱 오면서 미래 나의 직업을 찾은 것 같았다. 그래서 22살 때 연기를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에 왔을 당시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원입대를 했다. 그런 결심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평소 말투에 외국 억양, 정서가 남아있다는 조언을 많이 받았다. 한국어를 익히고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싶은 마음에 자원입대를 결심하게 됐다"고 답했다.

박은석은 현재 1930년대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한 연극 '어나더 컨트리'에 출연 중이다. 꽤 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 섰던 그는 "한 호흡으로 간다는 것과 시작과 동시에 막이 내릴 때까지 스톱이 없다는 것. 인간 박은석의 삶에서 잠깐 연극 속 인물로 2시간을 살다 나오니까 잠깐의 일탈 같다"고 연극의 매력에 대해 전했다.

박은석

SBS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으로 데뷔를 한 그가 연극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데뷔 초 내 연기에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기초부터 다시 천천히 쌓아 올리고자 연극 무대로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탄탄한 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완성된 게 아니었다. 그는 연극 제작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주변에 배우와 스태프들이 많아지고, 점점 여건이 만들어진다. 적절한 타이밍에 좋은 작품이 생기면 제작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렬한 악역을 많이 맡았던 그의 실제 성격에 대해 묻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이다. 그게 내 매력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할 때에도 충동적일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나를 믿고 따라가며 연기를 한다.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애드리브도 많이 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연기에 대한 영감에 대해서는 "주변 인물과 상황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의 삶은 좋은 교과서다"고 답했다. 이어 "연기라는 건 곧 삶을 연기하는 것이다. 내 인생을 잘 살아야 연기도 잘할 수 있다. 진심으로 연기를 하고 싶다면 삶도 진심으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답하여 연기에 대한 본인만의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박은석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어릴 때부터 최민식 선배님을 좋아했다. 배우로서의 태도와 삶을 존경스럽게 생각한다. 이 직업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배우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사시는 것 같아 멋있고 존경스럽다"고 말하며 선배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들려줬다. 이어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엔 "'데스노트'의 악마나 뱀파이어, 늑대인간 같은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평소 하나에 빠지면 잘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그는 오타쿠 기질이 심한 편이라며 장난스럽게 얘기하기도 했다. 그가 지금 빠져있는 건 자전거, 오토바이였다. "난 집돌이다. 집에서 자전거 닦고 오토바이에 대해 검색하는 게 즐겁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나는 '무계획론자'다. 인생은 계획한 대로 되지 않더라. 그냥 매 순간 열심히 할 뿐이다"고 답했다. 그런 그에게도 유일한 버킷리스트는 세계 일주 여행이었다. 동반자가 생기면 함께 떠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이상형은 사랑스럽고 날 우쭈쭈 해주는 여자다. 내가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라 옆에서 많이 챙김을 받는다"고 말하며 이상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제공=bnt]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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