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그랑블루' 최성원, "내일이 없을 것 같아 해 뜨는 것 싫었다"…'급성백혈병' 투병 심경 고백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7.06 00:28 수정 2019.07.07 13:39 조회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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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최성원이 급성 백혈병을 선고받았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SBS '그랑블루'에서는 수중공원 건설을 위해 카모테스 섬으로 떠난 마린보이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마린 보이즈는 절벽 다이빙에 도전했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바로 박태환. 박태환은 에이스답게 여유로운 모습으로 다이빙을 해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은 한석준의 도전. 한석준은 자신 만만한 모습을 금세 감추고 "여기 오니까 너무 무섭다"라며 엄살을 떨었다. 도전을 주저하는 한석준에 오스틴 강은 "형 빨리 해라. 밀어줄까"라며 한석준에게 다가갔고, 이에 한석준은 마지못해 다이빙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종혁과 오스틴 강, 안형섭까지 절벽 다이빙에 무난하게 성공했다. 마지막은 최성원의 도전.

최성원은 다이빙에 앞서 카메라를 향해 "성원아, 이제 아프지 말고 항상 감사하게 행복하게 그렇게 두 번째 인생을 살자"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최성원은 불과 얼마 전까지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의 시간을 보냈다. 이에 최성원은 "살면서 누군가에게 당신이 살 확률은 50대 50이라는 말을 들을 확률은 거의 없을 거다"라며 "처음 반년 동안은 해 뜨는 게 너무 싫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눈물 나게 슬프고 그런 게 아니라 내일이 꼭 오는 게 아니었지, 내일이 없을 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배우로서 큰 기회가 올 수 있었을 거 같은데 왜 하필 지금이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최성원은 "인생에서 큰 터닝 포인트가 된 사건이었다. 도전이나 새로운 경험에 있어서 열린 마음으로 많은 걸 받아들이자는 마음속의 모토가 생겼다"라고 그랑블루에 임하는 소감을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가장 좋은 건 살아있으니까 이걸 할 수 있지, 내가 살아있구나 하고 느낄 때가 요즘에는 제일 좋다"라며 "이제는 아프지 말고 기꺼이 행복하게 도전하면서 살아가자"라고 스스로를 응원했다.

한편 이날 박태환은 '그랑블루'의 성공을 빌며 아파트 5층 높이인 11m 절벽 다이빙에 성공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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