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녹두꽃' 조정석, "윤시윤, 내 손으로 죽일 것"…뜻이 다른 두 형제의 '비극 예고'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07.06 23:29 수정 2019.07.07 14:11 조회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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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조정석이 윤시윤을 제 손으로 죽일 것이라 다짐했다.

6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 43-44회에서는 결국 붙잡힌 전봉준(최무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봉준은 부하였던 김가 김경천(박지환 분)의 밀고로 붙잡혔다. 현상금이 탐났던 김경천이 결국 전봉준을 밀고했던 것.

같은 시각 황석주(최원영 분)도 포로로 잡혀왔다. 그리고 전봉준을 후송하러 가던 백이현(윤시윤 분)과 마주쳤다.

황석주는 천우협의 우두머리가 된 백이현을 보고 크게 놀랐다. 황석주는 "내 죽기 전에 널 만나면 미안하다 사죄하려 했었다. 그런데 지금 이 모습을 보니 그 마음이 씻은 듯이 가시는구나"라고 했다.

이어 황석주는 "널 오니라고 부르더구나. 왜놈들의 말을 잘 모르지만 그 정도는 안다. 그래, 오니 그게 바로 너다"라고 백이현을 도발했다. 백이현은 "그래 그게 나야. 그런데 나를 그렇게 만든 건 황석주, 바로 너잖아. 그러니까 사죄를 해.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어봐. 그러면 살려줄지도 모르잖아"라고 소리쳤다.

황석주는 "난 양반이기 전에 조선인이다. 매국노의 목소리를 듣는 것조차 수치스러우니 어서 죽여라"라고 청했다. 이에 백이현은 "저승에서 똑똑히 지켜봐라. 내가 조선을 어떻게 일으키는지"라며 총을 그에게 겨눴다.

이어 황석주는 "넌 이것이 조선으로 보이느냐. 나라가 망할 때는 반드시 안에서 먼저 망하는 것이라 하였다. 네 말대로 우리 양반들이 우리 조선을 망쳤다. 더불어 왜놈에게 영혼을 팔아넘긴 놈들이 조선을 망쳤다. 해서 조선은 그 안에서 이미 망한 것이고 바로 너와 내가 망국의 원흉인 것이다"라고 자책했다.

황석주의 말에 백이현은 크게 분노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사죄는 저승에서 하겠다는 황석주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한편 백이강(조정석 분)은 송자인(한예리 분)을 찾았다. 백이강의 곁에는 송봉길이 쓰러져 있었다. 이에 백이강은 "기절만 시켰으니 내버려두어. 죽이려고 했는데 가만히 둬도 곧 덕기 형을 따라가겠더라"라고 했다.

백이강은 자신을 걱정하는 송자인에게 "가까이 오지 마라. 이녁 아무 잘못 없고 이녁 가슴이 찢어지는 것도 아는데 아직도 내 귓가에 의병들의 비명 소리가 떠나지를 않는다. 가슴팍에 총알이 박혀서 떠난 의병들의 모습이 떠나지 않는다"라며 괴로워했다.

이어 백이강은 송자인에게 군자금을 내어달라고 청했다. 이에 송자인은 "장군도 붙잡힌 마당에 네가 뭘 어쩌려고. 이제 다 끝났어, 모르겠어?"라고 했다. 백이강은 "한번 진 것을 가지고 어떻게 끝났다고 하냐. 우리는 왜놈 하고 싸우는 의병. 한번 지면 또 싸우면 된다. 끝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답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라는 송자인에게 백이강은 "전라도의 집강소가 다 사라졌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라고 멀쩡하겠냐"라고 했다. 이에 송자인은 "행랑채로 가봐라. 왈자패 시켜서 유월(서영희 분) 아주머니 모셔왔다"라며 어머니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이강은 전주 여각의 행랑채에서 어머니와 만났다. 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송자인은 안도했다.

백이강은 유월에게 "뒷산에서 별동대 접장들이 기다리고 있다. 내가 할 일이 좀 남았다"라며 "할 일이 여러 가지인데 하나는 반드시 해내려고 한다. 이현이, 내 손으로 눈 감겨 줄 거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백이강의 안부를 묻는 전봉준에게 백이현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곧 알게 될 거다. 살아있다면 제 앞에 나타날 테니까요"라고 말해 이후 전개될 두 형제의 비극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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