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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마담, "양현석이 여성동원 시켰다" 말 바꾼 이유는?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7.09 10:24 수정 2019.07.09 10:40 조회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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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의 해외 재력가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일명 정 마담이 진술을 바꿨다.

"양 전 대표, 가수 싸이와 잘 모른다."고 주장하던 정 마담이 돌연 "양현석이 해외 재력가 접대에 여성들을 부르도록 지시했다."고 말하기 시작한 것.

지난 8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정 마담은 "YG엔터테인먼트를 내사 중인 경찰에 6차례나 소환됐다."면서 "의혹 초반에 YGX(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관계자가 나에게 '경찰에 소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마담은 기존 주장을 번복하고 양 전 대표 혹은 그 측근이 나에게 말레이시아 재벌 조로우의 모나코 해외 원정 성 접대에 동원할 여성들을 모아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 9월 경 정마담이 동원한 여성 10명이 모나코에서 조로우와 요트 여행을 즐겼고, 이 가운데 일부 여성들과 조로우의 성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진술을 뒤엎은 이유에 대해서 정 마담은 "'아무 일 없을 것'이라던 설명과 달리 경찰에 소환돼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도 YG 관계자들은 '술자리에 정 마담이 왜 여자들을 불렀는지 모르겠다', '모나코에 간 경위도 모르겠다'고 진술했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그런 거물들을 오라 가라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나는 영어도 못해서 조로우와 따로 연락을 해본 적도 없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알고 여자들을 불렀겠냐. 내 기억으로는 양현석이 2014년 7월 강남의 한 고깃집에서 '아가씨들을 묶어준다'는 명목으로 불렀고 여기에 응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 마담은 양 전 대표가 조로우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 받았다는 주장도 펼쳤다. YG엔터테인먼트 주선으로 정 마담의 업소에서 아가씨들의 접대를 받은 조로우가 크게 만족감을 표하며 양 전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는 것.

또 정 마담은 "모나코에 가기 전 양 전 대표가 '유로 2억을 주며 아가씨들에게 2천씩 주고 나머지는 장사를 못하게 된 정 마담이 해라'라고 했다."면서 "내가 어떤 경위로 1억 원을 받게 됐는지 양현석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진술을 내놨다.

정 마담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양 전 대표와 YGX 김 대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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