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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차오름 "양호석, 반말해서 폭행? 거짓·합리화 그만"

최종편집 : 2019-07-09 15:59:34

조회 :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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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차오름(28)이 보디빌딩 선수 양호석(30)이 "먼저 반말하고 무례하게 굴어서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 "거짓말을 도대체 어디까지 하려고 하나."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양호석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차오름을 폭행해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9일 오전 열린 상해 혐의 1심 공판에서 양호석 측은 "폭행 당일, 차오름이 여성 종업원에게 무례하게 굴고, 나에게 반말을 하고 덤벼들어서 폭행하게 됐다. 돈인지 감정 때문인지 합의가 안 된다."고 주장해 파문을 낳았다.

다음은 차오름과 나눈 일문일답.

Q. 양호석의 법정 진술이 기사화된 이후 억울한 심경을 SNS에 드러냈다.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인가.

"폭행 당일 진술부터 다 거짓말이다. 그날 양호석 씨가 유흥주점 R업소에 함께 가자고 했다. 그날 밤늦게까지 일해서 가기 싫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굳이 본인이 전화를 걸어서 예약을 했고 결국 술자리가 이뤄졌다. 양호석 씨가 마음에 드는 여성 앞에서 거짓말을 하고 허풍을 떨기에, 내가 사실관계를 잘 아는 지인을 부르겠다고 하니까 당황해서 내 뺨을 때렸다. 늘 그런 식이었다."

Q. 여성 종업원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양호석 씨에게 반말을 하지 않았나.

"여성 종업원에게 무례하게 군 적도 없다. 그래서 폭행을 했다는 것도 어불성설이지 않나. 양호석 씨와 2살 터울에 10년을 친하게 지냈는데 평소에도 반말을 하는 사이었다. 그런데 반말을 했다고 사람을 전치 6주에 이를 정도로 때리는 게 말이 되나. 그 전에도 사람들 앞에서 내 뺨을 때린 적이 5~6번 정도 있었다. 자기 과시를 위해서 그런 식으로 폭행을 저질렀다. 때리고 나서는 폭행에 대해서 온갖 명분을 댔다. '네가 잘못되는 게 싫어서 뺨을 때렸다' 식이었다. 10년 동안 이해했지만 더 이상 합리화에 속지 않겠다."

Q. 형으로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려고 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기사에 따르면 양호석 씨가 이사 비용을 줬는데 내가 이사를 안 해서 감정이 상해있었다더라. 이사비용 준 건 맞다. 20만 원. 양호석 씨 주장과 달리, 나는 실제로 이사를 했다. 이후 그 집에 다시 들어간 것인데, 본인이 잘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혼자 오해를 했다. 또 내가 문신이 있고 깡패와 어울린다는데 그냥 웃음만 난다. 문신 있으면 깡패인가? 내가 깡패짓을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멀쩡히 내 일을 하는 사람인데, 대체 그게 폭력과 무슨 상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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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는?

"나보다 체급이 훨씬 더 큰 사람으로부터 심각하고 일방적인 폭력을 당했다. 그런데도 양호석 씨는 진심 어린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언론플레이를 했다. 그 기사를 보고 '맞을 만했다'는 사람들의 말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건 수사기관이 CCTV를 증거로 확보해 수사를 통해 정식 재판에 넘긴 사건이다. 폭력 사건 한 달 뒤 우연히 길거리에서 마주친 양호석 씨가 '나는 모든 걸 다 잃었으니 언론플레이 하지 말자'고 먼저 부탁하더라. 다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Q.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양호석 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 그동안 내가 원한 건 진심 어린 사과와 치료비 정도였다. 그쪽에서 친한 R 업소 마담을 통해서 합의금을 얘기를 전해왔기에 일부러 크게 부풀려서 얘기했다. 폭력 사건 이후 애초에 양호석 씨와 합의할 생각도 없었다. 난 큰 트라우마를 겪고, 1000만 원의 병원비까지 썼고, 그간 일도 하지 못한 채 쉬어야 했다. 양호석 씨가 재판에서 공탁을 걸든 뭐든 합의할 생각 없다. 그쪽에서 먼저 거짓말로 폭로전을 시작한 만큼 나 역시 나서서 사실을 바로잡겠다."

차오름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현재는 유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을 양성하는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양호석은 한국인 최초 세계 머슬매니아 챔피언 출신 보디빌더 선수이자 13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