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母 행각 유감, 배우 선택 응원"…김혜수 팬들, 한 마음으로 지지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7.10 17:06 수정 2019.07.10 17:26 조회 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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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김혜수의 팬들이 입장문을 통해 배우의 선택을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10일 김혜수의 DC인사이드 갤러리는 "배우의 지위와 명성을 이용한 모친의 행각은 심히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행법상 자식이 살아 있는 부모의 빚을 상속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라며 "김혜수가 모친의 빚을 대신 갚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등에 문제 될 것이 없다 판단합니다. 또한 이번 사건은 도의적인 부분을 떠나, 김혜수와 모친 사이의 신뢰의 문제가 더 크다 여겨집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혜수가 어떤 선택을 내리든 팬들은 그 선택을 무조건 존중할 것이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라고 덧붙였다.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혜수 어머니가 지인들에게 13억 원에 달하는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뉴스쇼 측은 "(김혜수) 이름을 공개한 것은 이 배우의 이름을 믿고 투자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또 다른 피해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실명공개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보도 이후 김혜수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가정사를 고백했다. 법무법인 지평은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 왔다. 어머니가 벌인 일과 관련하여,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다"라고 전했다.

모친이 계속해서 돈 문제를 일으키자 7년 전부터는 연락을 끊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김혜수 측은 이번 일 역시 어머니가 독단적으로 가족과 상의나 협의 없이 일으킨 문제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김혜수 측은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가 알 수는 없다. 어머니가 하는 일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법률 대리인은 "김혜수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유명인 이전에 자식이라는 이유로 어머니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최선을 다해 왔다. 하지만 자식이라는 이유로 부모가 벌이는 부당한 의도의 일에 대해 무조건 책임을 지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되지 못했다"라며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가 아닌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 그 책임은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끝까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어머니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도 알 수 없었던 김혜수가 어머니를 대신하여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확인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혜수 갤러리 성명문-

금일 한 라디오 매체에서 제기한 김혜수 모친의 의혹에 대해 팬들의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김혜수는 86년에 영화 '깜보'로 데뷔해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을 찍었으며, 현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입니다.

그런 김혜수의 지위와 명성을 이용한 모친의 행각은 심히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행법상 자식이 살아 있는 부모의 빚을 상속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김혜수가 모친의 빚을 대신 갚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등에 문제 될 것이 없다 판단합니다.

또한 이번 사건은 도의적인 부분을 떠나, 김혜수와 모친 사이의 신뢰의 문제가 더 크다 여겨집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향후 김혜수가 어떤 선택을 내리든 팬들은 그 선택을 무조건 존중할 것이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2019년 7월 10일

김혜수 갤러리 일동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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