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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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방조 혐의' 오승윤, '호구의 연애'서 사라진다…"최대한 편집"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7.12 15:44 수정 2019.07.12 16:38 조회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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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오승윤이 MBC '호구의 연애'에서 편집된다.

12일 '호구의 연애' 제작진은 "오승윤 씨 관련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아, 매우 당황스러운 상태"라며 소속사를 통해 상황 파악을 한 후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를 알렸다.

제작진은 "오승윤 씨 출연과 관련해 시청자들이 불편을 느끼실 것을 공감하고, 이번 주 방송분부터 오승윤의 기존 촬영 분량 중 타 출연자들의 감정선 등 방송 내용 흐름상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이슈가 생기기 전 이미 촬영이 진행된 상태에서 전면 편집은 다른 출연자들과 전체 프로그램 흐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승윤 씨 관련 개별 촬영 분량은 모두 편집될 예정이며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승윤은 지난달 26일 인천시 서구 청라의 한 도로에서 여성 운전자 A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뒤 오승윤의 BMW 승용차를 50m가량 운전하다가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1%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차를 함께 타고 있던 오승윤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그로부터 2주 가량이 지난 11일, 해당 사건이 언론에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오승윤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오승윤은 "비록 말리려고 시도하긴 했지만, 끝까지 A씨의 음주운전을 막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 사과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오승윤과 동승한 A씨가 그의 여자친구로 알려지며, 오승윤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오승윤이 리얼 연애 감정을 다루는 '호구의 연애'에 출연하고 있었기 때문. 특히 프로그램에서 그는 윤선영과 서로 호감을 드러내고 있었기에, 오승윤의 진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자 오승윤 측은 "동승자 A씨는 여자친구가 아닌 여성 지인일 뿐"이라고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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