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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손우현 "조정석·윤시윤·한예리와 눈 마주치며 연기, 절대 잊지 못할 것"

최종편집 : 2019-07-12 16:56:24

조회 :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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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의 배우 손우현이 드라마를 끝내는 소감을 전했다.

손우현은 SBS 금토드라마 (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에서 이규태 역으로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녹두꽃'은 이제 12, 13일 방송될 4회 분량을 끝으로 종영한다.

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이다. 정현민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신경수 감독의 선 굵은 연출,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등 배우들의 숨 막히는 열연이 맞물려 명품 사극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은 새로운 얼굴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의 이목을 모았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이규태 역의 손우현이다. 극 중 이규태는 비록 의병들을 진압하는 관군이었지만, 무엇이 의로운 것인지 알고, 모범생 같으면서도 부드럽고 건강한 청년의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디션을 통해 에 발탁된 손우현은 이전에 출연했던 단편영화 속 바르고 정직한 이미지를 어필해 신경수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후 이규태 역을 맡게 된 그는 시놉시스상에서 덕장의 풍모와 정의로운 군인으로 묘사됨을 인지하고 실제 역사 속 인물인 이규태를 연구하며 빠져들었다.

손우현은 "실존인물인 그분의 후손들도 드라마를 보시고 계실 거라는 생각 때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작은 부분 하나에도 더욱 신경을 썼다"라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시대상을 고뇌하는 인물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면서 대본과 캐릭터에 파고들었다"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손우현의 노력으로 드라마 속에서 이규태는 더욱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그려질 수 있었다. 그는 "역할 자체가 마음이 변화하는 서사가 있고, 이로 인해 깊이감이 있는 인물이다. 이는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주신 덕분"이라고 겸손해했다.

손우현은 촬영 초반 때를 떠올리며 조정석과 윤시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먼저 그는 "조정석 선배님이 촬영장에서 모든 분들께 배려하는 모습에서 많은 걸 배웠다"라고 전했다. 또 "윤시윤 선배님은 저와 함께 대본도 같이 더 맞춰봐 주셨다"라며 "특히, '충분히 이해가 되었을 때 연기하면 더 좋은 연기가 나올 거야'라는 말씀은 정말 두고두고 고마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젠가 저도 나이가 들어서 신인 후배 배우를 만나게 된다면 윤시윤 선배님처럼 꼭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그런 선배가 되리라 마음먹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손우현은 지난 6일 방송된 '우금티(우금치) 전투'를 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꼽았다. 비록 토벌대 입장이었지만 그는 백이강 역의 조정석, 전봉준 역의 최무성, 그리고 수많은 동학군 역을 소화한 보조출연자들이 총과 대포에 쓰러지면서도 굴하지 않고 싸우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열연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손우현은 "배우들이 올라오다가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정말 예전에도 이랬을까? 지옥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연기였지만, 처참하고 가슴 아팠다"라고 소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손우현은 이규태가 실제로 전장 중에 썼던 책 '선봉진일기'도 미리 접했고, 그 안에 적힌 '그들은 어떤 힘을 지녔기에 거침없이 올라오느냐?'라는 부분도 알고 있던 터라 이 장면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손우현은 "을 통해 우리 선조들께서 죽을 걸 알면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 역사를 꼭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며 "이제라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지정되어서 고맙고, 앞으로도 그 정신과 역사를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신도 밝혔다.

손우현에게 은 특별한 의미로 남는다. 그는 "신경수 감독님께서 연출을 위해 수많은 고민과 준비하시는 걸 지켜봤다. 덕분에 나 역시도 '난 준비가 되어 있는가?', '좋은 연기는 어떤 것이고 좋은 배우란 어떤 배우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질 수 있었다"라며 "조정석 선배님과 윤시윤 선배님, 한예리 선배님, 그리고 김상호 선배님, 윤서현 선배님, 서재규 선배님 등 많은 배우들과 함께 한 공간에서 눈을 마주치면서 연기했던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손우현은 "우리 드라마 , 그리고 제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는 게 보내주신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늘 사색하면서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손우현은 오는 10월에 개봉될 김래원과 공효진 주연의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는 바르고 진지하면서 파이팅 넘치는 회사원으로 변신하고, 11월에 개봉되는 저예산 장편영화 '공수도'에서는 일진 고등학생으로 출연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