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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베트남 아내 폭행사건…결혼이주여성들의 이면 '10명 중 4명 폭행 경험'

작성 2019.07.12 22:00 수정 2019.07.15 08:51 조회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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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결혼이주여성들의 이면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앞서 논란이 된 베트남 아내 폭행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4일, 한 남편이 아내를 잔혹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큰 충격을 줬다. 해당 영상에서 김 씨는 아내를 무자비하게 때리며 "음식 하지 말라고 했지"라고 말하고 있었다.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했고 체포되던 순간 김 씨는 "언어가 달라서 쌓인 게 많았다"며 "다른 남자들도 그럴 것인데 이런 걸 복지회사에서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겨우 2살인 아들 역시 폭행해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김 씨와 아내 휘엔(가명)씨는 한 조선소에서 만나 3년 간 연애를 했고 임신을 하게 됐다. 김 씨는 휘엔 씨에게 자신이 혼인 상태임을 밝히고 아이를 지우라고 말했다. 하지만 휘엔 씨는 아이를 지키고자 베트남으로 출국하고 그곳에서 아이를 낳았다.

그렇게 연락도 없이 지내던 중 김 씨는 다시 휘엔 씨에게 연락을 했다. 김 씨는 "아이는 필요 없지만 너는 보고 싶으니 한국으로 와라"며 이혼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 씨는 휘엔 씨가 있는 베트남으로 가 결혼식을 올리고 아들까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한국에 온 지 열흘도 안 돼서 해당 영상이 드러나게 되었다.

휘엔 씨는 "불법체류자가 되면 저와 제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참았다"고 밝혔다.

한편 결혼이주여성 10명 중 4명이 폭력을 경험하고 매년 평균 2명이 사망한다는 통계가 공개됐다.

이에 대해 이주여성협회의 전문가는 "국제결혼을 하고 싶으면 먼저 상대국에 대한 문화 이해 교육과 인권교육을 받아야 한다. 사회통합시스템 안에서 이주여성들 말고 남편들 교육도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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