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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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라면 양심 있어야지"…'닥터탐정' 봉태규, 첫방부터 강렬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7.18 11:04 수정 2019.07.18 11:05 조회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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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봉태규가 '닥터탐정' 첫 방송부터 강렬한 등장으로 시선을 모았다.

봉태규는 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에서 현실적인 접근, 민첩한 처세술이 무기인 UDC(미확진 질환 센터) 직원이자 '날라리 의사' 허민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이다. 극 중 봉태규가 몸 담고 있는 UDC는 국민에게 위해가 될 것으로 평가되는 물질 및 질환에 대해 역학 조사를 실시하는 극 중 가상의 기관으로, 산업재해와 이를 은폐하려는 권력에 정면으로 대항한다.

허민기는 첫 등장부터 반전 캐릭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고의로 산재 은폐를 공모하는 도중은(박진희 분) 앞에 나타난 그는 초반 어리바리한 말투를 구사했지만 이내 "역학조사라는 게 늘 개판이잖아"라며 강단 있는 말투로 도중은의 잘못을 지적했다.

이후 허민기는 TL메트로의 부조리한 근무 환경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정하랑(곽동연 분)을 이러한 상황에서 구하려 했다. 또 정하랑 일에 나서려 하지 않는 도중은에게 "우리가 슈퍼 히어로 되자는 거 아니지 않냐. 그냥 의사면 보통 인간만큼의 양심은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후회할 거다. 그렇게 개쓰레기처럼 산 거 언젠간 네 자식한테 죽을 만큼 쪽팔릴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말투는 차갑고 행동은 불량했지만, 허민기의 속마음은 정의감과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하랑이 좋지 않은 몸 상태에서 일을 하다 결국 선로에 떨어져 사망하자 분노했고, 부조리함에 대항하기 위해 몸싸움도 서슴지 않으며 대항했다.

첫 방송부터 캐릭터 변신과 어록을 다 잡은 허민기 역 봉태규의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닥터탐정'은 18일 밤 10시 3, 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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