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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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 지성 "선천적 척추분리증, 통증의학과 이야기에 공감 잘 돼"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7.18 16:04 수정 2019.07.18 16:45 조회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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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지성이 선천적 척추분리증의 경험이 '의사요한'에 임하는데 남다른 마음가짐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 제작발표회에는 지성, 이세영, 이규형, 황희,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 등 출연 배우들과 조수원 감독이 참석했다.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특히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사회적 화두인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성은 '의사 요한'에서 환자가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와 자리에 앉기까지 딱 10초면 파악이 끝나는,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12년 전 MBC '뉴하트'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이은성 역을 연기했던 지성은 이번 작품에서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차요한으로 신분상승(?)해서 돌아온다.

지성은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며 "12년 전 '뉴하트'를 할 때가 군 전역 후 처음 찍는 드라마라서 제게 의미가 깊어 열심히 촬영했다. 그 드라마를 마치면서 나중에 오랜 시간이 지나 레지던트 말고 교수 역을 해봐야지, 생각만 막연히 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됐다"고 격세지감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성은 "전 병원을 좋아한다. 병원 냄새도 소독약 냄새도 좋아한다. 왠지 마음이 숙연해진다. 세상에서 가장 진심이 묻어나는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병원에 가면 무섭기보단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런 측면에서 '의사요한'이란 메디컬드라마를 선택하는 게, 다른 작품을 선택할 때보다 더 설렜다"라고 털어놨다.

지성은 또 자신의 투병 경험이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역할을 하는 데 더 공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통증의학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선천적으로 척추분리증이라 뒤에 뼈가 좀 없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운동도 해야 했고, 저리는 증상으로 마비도 오곤 했다. 그렇게 어릴 때부터 남다르게 살아, 이번 통증의학과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됐고 몰입도 잘 됐다. '의사요한'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저처럼 의미 있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의사요한'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 조수원 감독, 그리고 김지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녹두꽃'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19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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