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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삶, 고통, 그리고 죽음"…'의사요한', 지성X이세영이 그릴 '색다른' 의학드라마

최종편집 : 2019-07-19 09:27:01

조회 : 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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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이 보통의 의학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통증의학과 이야기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그 중심에는 12년 만에 의학드라마로 돌아온 배우 지성과, 연기 경력 20년이 넘었지만 의학드라마는 처음인 배우 이세영이 있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 제작발표회에는 지성, 이세영, 이규형, 황희,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 등 출연 배우들과 조수원 감독이 참석했다.

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특히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사회적 화두인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조수원 감독은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와는 결이 많이 다르다. 좀 생소하지만 마취통증의학과라는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리게 된다"며 "재밌는 드라마다. 남녀 주인공들에 펼쳐지는 서사들이 조금 무겁긴 하지만, 나름 그 안에서 밝은 것들을 찾아가려 노력했다. 그 감정들을 잘 따라가 주시면, 좋은 이야기들로 찾아뵐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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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은 에서 환자가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와 자리에 앉기까지 딱 10초면 파악이 끝나는,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지성은 "저희 드라마는 삶과 고통에 관한 이야기다. 하나씩 하나씩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치유해드리고 마음을 이해해 가는 드라마"라며 "드라마가 진짜가 될 수는 없다. 진짜처럼 느껴지려면, '진심' 아니면 다른 방법은 없는 거 같다.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촬영하면서 진심으로 캐릭터에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만이 우리 드라마의 진정성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시청자의 관심을 부탁했다.

12년 전 MBC '뉴하트'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이은성 역을 연기했던 지성은 이번 작품에서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차요한으로 신분상승(?)해서 돌아온다. 이에 지성은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며 "12년 전 '뉴하트'를 할 때가 군 전역 후 처음 찍는 드라마라서 제게 의미가 깊어 열심히 촬영했다. 그 드라마를 마치면서 나중에 오랜 시간이 지나 레지던트 말고 교수 역을 해봐야지, 생각만 막연히 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됐다"고 격세지감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성은 "전 병원을 좋아한다. 병원 냄새도 소독약 냄새도 좋아한다. 왠지 마음이 숙연해진다. 세상에서 가장 진심이 묻어나는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병원에 가면 무섭기보단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런 측면에서 이란 메디컬드라마를 선택하는 게, 다른 작품을 선택할 때보다 더 설렜다"라고 털어놨다.

지성은 또 자신의 투병 경험이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역할을 하는 데 더 공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통증의학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선천적으로 척추분리증이라 뒤에 뼈가 좀 없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운동도 해야 했고, 저리는 증상으로 마비도 오곤 했다. 그렇게 어릴 때부터 남다르게 살아, 이번 통증의학과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됐고 몰입도 잘 됐다. 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저처럼 의미 있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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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은 에서 대대로 의사 집안인 한세병원 이사장의 장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을 맡았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의사 역할에 도전하는 이세영이 '성장하는 의사' 강시영으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세영은 자신이 연기하는 강시영 캐릭터가 "너무 멋지고 사랑스러워서 욕심났다"며 "굉장히 큰 상처와 아픔을 딛고, 의사로서만 판단할 수 없는 입장에서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겪는다. 이 인물이 굉장히 상처가 더 커 보였으면 좋겠고, 멋지게 성장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감정적이고 성장해나가는 자신의 역할이 혹여나 '민폐형' 캐릭터로 전락할 수도 있지 않냐는 우려에 대해 이세영은 "저도 민폐 캐릭터를 싫어한다"며 "강시영은 환자의 고통에 공감해서 그걸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민폐를 끼치는 게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인물이다. 지금까지는 제가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나, 민폐로 보이는 부분은 없었다"라고 자신했다.

의욕이 넘치고 그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 가득한 이세영의 연기를 곁에서 지켜본 지성은 "정말 열심히 한다. 대본을 보면, 대입 준비하듯 정리를 잘해놓는다"라며 "보기 좋고, 저도 배울 점이 있다. 저보다 세영 씨가 연기 경력 선배다. 본인이 걸어왔던 길이 있기 때문에 책임감도 남다르다. 좋은 파트너를 만난 거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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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은 에서 서울남부지검 형사 3부 검사 손석기 역을 맡았다. 극 중 손석기는 법에 반하는 어떤 타협도, 어떤 예외 적용도 하지 않는 원칙 주의자. 사람을 죽이는 행위에 '좋은 살인', '좋은 죽음'이란 없기에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며 의사 차요한(지성 분)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이규형은 이번 작품을 "지성 선배님과 (이)세영 씨가 한다길래 하겠다고 했다"며 두 배우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또 대본을 봤는데, 술술 넘어가더라. 그만큼 대본이 재밌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았고, 그 안에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는 게 좋았다. 이 작품을 함께 하는 영광을 제가 갖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규형은 을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그는 "SBS에서 제게 좋은 역할을 맡겨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자신의 역할에 대해 "신념으로서 부딪치는 역할이다"라며 "손석기 검사는 차요한 교수와 다른 신념을 갖고 원칙과 법을 지키려 하는데, 결국 이들이 원하는 건 같은 거 같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신념대로 움직이는 것뿐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죽음이나 고통에 대해서 제가 직접적으로 고민할 기회가 없었는데, 저 조차도 이 작품을 통해 많이 성장하게 됐다"며 이번 작품이 자신에게 주는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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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미는 에서 호스피스센터 완화의료팀 간호사 채은정 역으로 '뉴하트', '골든타임'에 이어 세 번째 의학드라마에 도전한다. 극 중 채은정은 다소 과격한 행동으로 존엄사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호스피스 간호사다.

신동미는 "전 대본을 읽고 첫 화부터 죽음, 고통, 삶, 이런 화두를 던지는 게 좋았다. 저 스스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라 봤던 건, 이게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시청자들과 함께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좋은 드라마라 생각했다. 연기하는 캐릭터가 아닌 신동미로서도, 좋은 화두에 대한 질문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시청자분들도 같이 답을 찾아가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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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N '아스달 연대기'에서 대칸부대의 전사 무광 역을 맡아 잔인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 황희는 에서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 이유준 역을 맡아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황희는 "대본이 정말 계속 읽히는 대본이었다. 흥미롭고 무겁지 않고 그 안에 위트가 있었다. 거기에 지성, 이규형, 이세영 배우가 나온단 이야기 듣고 더 기뻤다. 이 작품에 합류해 너무 기쁘다"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우리 드라마가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차이점이 있다면, 병을 고쳐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안 보이는 병을 처음부터 추적해나간다는 거다. 그 과정이 퍼즐을 맞춰나가는 거 같아, 흥미롭게 와 닿았다"며 "시청자도 그 점을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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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은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이자, 강시영과 강미래(정민아 분)의 엄마 민태경 역을 맡았다. 이번 역할을 위해 그는 숏커트에 회색빛 염색으로 변신, 강단 있고 소신 있는 의사이자 엄마 역할을 소화한다.

김혜은은 "해야 하는 좋은 이야기라는 확신이 와서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나이가 들다 보니 여기저기 아파 재활의학이나 통증의학과를 다니는데, 통증에 대해 관심이 많은 시기라 이 드라마가 더 흥미로웠다. 또 나이 오십 이후부터 내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저절로 생각하게 됐는데, 그런 면에서 참 의미 있는 드라마라 여겼다"라며 "깊이 있지만 심각하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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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아는 에서 한세병원 이사장 강이수(전노민 분)와 마취통증의학과장 민태경(김혜은 분)의 막내딸이자 강시영(이세영 분)의 동생, 또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인 강미래 역을 맡았다.

정민아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겉으론 차갑고 날카로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내면이 있는 친구다. 차요한 교수님을 만나 변해가는 모습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정말 재밌게 읽었다. 그래서 꼭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많은 분들께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거 같다"며 스스로의 기대감을 전했다.

'의사요한'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에서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 조수원 감독, 그리고 김지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녹두꽃'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19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