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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지운 '배우' 옹성우, 이토록 연기를 잘 할 줄이야

최종편집 : 2019-07-23 14:07:19

조회 :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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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워너원 멤버에서 배우로 돌아온 옹성우가 첫 드라마 주연작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향후 성장을 기대케 했다.

옹성우는 지난 22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연출 심나연)에서 열여덟 소년 최준우 역을 맡아 등장했다.

무심한 듯 덤덤한 눈빛의 열여덟 소년 최준우(옹성우 분)는 남다른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천봉고로 강전(강제전학)을 오게 된 첫날,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위축되지 않던 준우는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시 자퇴까지 할 수 있다는 교감의 말에 오히려 "지금 자퇴하면 안 되냐"고 묻는 등 학교에 전혀 미련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준우는 2학년 3반에 배정됐고 부담임인 오한결(강기영 분)보다 반장인 마휘영(신승호 분)에게 더욱 복종하는 듯 한 반 분위기에 묘한 위화감을 느꼈으나, 주변에 큰 관심을 두려 하지 않았다.

방과 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준우가 휘영이 다니는 학원에 배달을 가게 되었고, 이날 손재영(최대훈 분) 선생의 시계가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계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게 된 준우는 학원에서 자신을 마주친 후 유독 신경 쓰며 주위를 맴돌던 휘영을 의심했다. 그러던 중 한결에게 "준우가 시계를 훔친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휘영을 본 준우는 "왜 아닌 척 해? 너잖아. 네가 훔쳤잖아. 내가 모르는 줄 알았어?"라며 휘영에게 물었다. 이에 휘영은 도리어 준우에게 '쓰레기'라며 쏘아붙였고, 이런 휘영을 향해 준우는 "쓰레기는 너 아니야?"라며 지지 않고 답했다. 주변에 관심 없고 조용한 전학생 최준우의 강력한 한방이었다.

이 가운데 열여덟 소년과 소녀, 준우와 유수빈(김향기 분)의 첫 만남과 풋풋한 우연은 설렘을 선사했다. 수빈의 엄마 차에 치일 뻔 한 사고로 안면을 튼 준우와 수빈이 한 반에서 재회하게 된 것. 학교에 관심이 없는 듯 무심한 준우의 모습이 신경 쓰였던 수빈은 준우의 교복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표를 떼어 내며 "전학생, 너 귀신? 무슨 애가 색깔이 없어. 분하지 않아? 존재감 없이 사는 거?"라고 말하며 이름표를 던져버렸다. 존재감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준우에게 있어 또 다른 열여덟의 순간이 시작됐다.

옹성우는 '열여덟의 순간' 첫 방송에서 외로운 열여덟 소년 최준우의 모습을 현실로 끄집어냈다. 복잡 미묘한 최준우의 내면을 깊이 있는 눈빛과 담담한 말투로 밀도 있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옹성우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최종 데뷔조로 발탁, 워너원의 멤버로 1년 반가량 활동했다. 워너원 활동 이전의 '연습생' 옹성우는 연기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그는 소속사 판타지오에서 제작한 단편영화 '성우는 괜찮아'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배우로서의 준비도 탄탄하게 다져왔다.

'열여덟의 순간'은 옹성우가 '배우'란 타이틀로 도전하는 첫 정극이다. 배우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옹성우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청량하면서도 쓸쓸한, 열여덟 소년 최준우로 완벽히 거듭났다. '배우' 옹성우의 첫 연기 도전은 '합격점'이다.

[사진='열여덟의 순간'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