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영재발굴단' 모두를 울린 13살 트로트 신동의 사연…할아버지 위문공연에 '눈물바다'

작성 2019.07.24 21:59 수정 2019.07.25 09:32 조회 1,444
기사 인쇄하기
영재발굴단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13살 트로트 신동 정동원 군의 사연이 MC들을 울렸다.

24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편찮으신 할아버지를 위해 공연을 하는 13살 트로트 신동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앞서 트로트 아이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13살 정동원 군이 소개됐다. 동원 군은 남다른 감성으로 트로트의 구성진 가락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동원 군의 아버지는 "아무래도 할아버지 영향이 큰 것 같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상처가 있어서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컸었는데 트로트 덕분에 많이 활발해졌다. 할아버지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그런 동원 군은 할아버지의 병문안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동원 군은 "전에 공연하고 돌아오는데 목디스크가 오셔서 지금 병원에 계신다"고 전했다.

할아버지는 정동원 군의 가장 큰 팬이자 매니저였다. 또한 할아버지는 동원 군을 위해서 직접 연습실을 만들어주는 등 동원 군을 적극적으로 응원해왔다.

정동원 군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병원에 계시니까 할아버지가 건강 되찾을 때까지 동생을 잘 돌볼 것이다"며 동생의 등교를 돕고 할머니의 식당일까지 도왔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건강은 생각보다 더 좋지 않았다. 동원 군의 아버지는 "동원이가 할아버지 기다리는 것 같아서 얘기한다. 할아버지가 지금 암에 걸리셔서 앞으로 동원이랑 공연을 못 갈 것 같다. 할아버지도 동원이 걱정하니까 내색하지는 말자"고 동원 군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할아버지는 현재 폐암 말기로, 암이 경추까지 전이가 되어 신경을 누르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고통을 참고 참다가 결국 안 돼서 병원에 오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동안 손자 동원 군을 위해 자신의 아픔을 숨겨왔던 것이다. 할아버지는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눈물을 보였고, 스튜디오의 MC들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정동원 군은 할아버지가 있는 병원으로 위문공연을 떠났다. 그에 앞서 태진아와 만나 어떤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터놓았다. 동원 군의 사연을 들은 태진아는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게 좋을 것이다. 양복에 나비넥타이도 하고 멋지게 가면 좋아하실 거다"고 조언했다.

그렇게 공연 당일이 되고, 동원 군은 태진아의 조언대로 '동반자'를 열창했다. 객석에서 그 모습을 보던 할아버지는 다시 한번 눈물을 참지 못했다. 또한 동원 군은 할아버지에게 쓴 자신의 편지를 읽었다.

할아버지는 노래를 마친 동원 군에게 "너는 장한 손자다. 울지 마라. 할아버지가 얼른 일어나서 너 보살펴줄게"라고 전했다. 동원 군의 가슴 아픈 사연에 스튜디오의 MC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동원 군을 응원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