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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아이돌 앨범 트렌드는 '세계관'…엑소·BTS부터 CIX까지

최종편집 : 2019-07-26 17:44:47

조회 :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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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BTS 유니버스'.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음악·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나가는 방탄소년단(BTS)의 음악 세계를 지칭하는 말이다.

견고한 세계관이 기반이 된 음악 콘텐츠는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관이 확실한 콘텐츠는 소비하는 이들의 몰입도와 충성도도 자연스럽게 끌어올린다.

최근 아이돌 앨범은 세계관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펼치는 연작 형태가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 '세계관 원조' 엑소&'3부작 원조' 방탄소년단

K팝 아이돌 그룹 가운데 '세계관'을 내세우며 팬덤을 키워나간 그룹으로 엑소를 꼽을 수 있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내세웠다. 미지의 외행성 '엑소플래닛'에서 왔다는 콘셉트 아래 시우민은 빙결, 수호는 물, 백현은 빛 등 각 멤버가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었다.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영상 콘텐츠 등도 이 세계관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엑소가 세계관 스토리텔링의 원조였다면 방탄소년단은 세계관 구축을 가장 성공적으로 해낸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이들의 세계관은 'BTS 유니버스'라는 말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열풍을 일으켰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학교 3부작', '청춘 2부작'에 이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3부작'으로 자신들만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펼쳐나갔다. 이 시리즈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10~20대 팬층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각 연작마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했고, 이야기와 메시지는 음악의 색깔과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스토리 텔링을 시간 순으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흩어진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나가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완성된다.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이 다음 앨범의 실마리로 작용하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로 '자신을 사랑하는 게 진정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새 시리즈 '맵 오브 더 소울'은 사랑의 대상이었던 '자신'의 내면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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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그룹은 물론, 댄스·발라드 가수까지 '연작 열풍'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성공 이후 후발주자들 역시 연작 앨범을 통한 그룹만의 세계관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걸그룹 여자친구는 '유리구슬'-'오늘부터 우리는'-'시간을 달려서' 등 입학-방학-졸업을 표현한 '학교 3부작'으로 인기를 끌었다. 소녀들의 우정과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스토리 텔링으로 10대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최근에는 공원소녀가 '밤의 공원 3부작'으로 '누구나 능력이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 이달 데뷔한 CIX는 '헬로' 챕터 1. 안녕, 낯선사람(1st EP ALBUM 'HELLO' Chapter 1. Hello, Stranger) 앨범을 시작으로 내년 중반까지 '헬로' 시리즈를 이어가며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구축해 갈 것을 예고했다.

세계관 구축 같은 거창한 야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연작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가수들은 많다. 이는 댄스, 발라드 등 장르를 막론한다.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해 인기 댄스 가수로 자리매김한 선미는 '가시나'-'주인공'-'사이렌'으로 이어지는 3부작 프로젝트로 섹시함은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음악과 무대를 보여줬다.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하는 남성 듀오 멜로망스는 '선물'-'동화'-'인사' 등 '사랑 3부작'으로, 펀치는 '밤이 되니까'-'오늘 밤도'-'이 밤의 끝' 등 '밤 3부작'으로 음악 팬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SBS 연예뉴스 DB, 키위미디어그룹, C9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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